"1년 365일을 호국보훈의 날로"
<본 내용은 국방일보 7월 9일자 ‘오피니언’ 월요단상에 게재된 글임.>
종북과 친북세력의 논란으로 우리의 국가안보가 어수선한 가운데 맞이한 호국보훈의 달은 그 어느 해 보다 의미 깊게 지나갔다.
호국보훈의 달은 지나갔지만 필자는 서울시의 안보를 제2선에서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호국보훈의 달의 의미를 1년 365일 연중 지속적인 행사로 했으면 한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국가 안보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다. 우리와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는 국민 중에서 버젓이 종북·친북으로 우리의 국시와 국헌을 준수하기 보다는 북한을 동조하는 세력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는 엄연한 현실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
광복 후 6·25전쟁까지는 북한을 찬양하고 지지하는 세력들 대부분이 빵의 문제로 북한을 찬양하고 공산주의를 흠모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국군의 정통성을 부정하면서 국군 감축을 공공연히 주장하는 등 북한 김정은 체제가 주장하는 전략전술을 그대로 추종하고 있는 종북·친북 세력이 빵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념에 의해 공산주의 노선에 동조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우리의 적들인가.
‘용서하라, 그러나 잊지는 말라’라는 구호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박물관 전시실 2층 동판에 새겨져 있다. 뼈아픈 역사를 기억하지 않는 민족은 반드시 언젠가는 그와 같은 과거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이다.
6·25전쟁 참전용사들이 살아 계신 동안에 우리가 그분들의 그 숭고한 업적에 감사하는 뜻에서라도 반드시 정의와 자유가 유유히 흐르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을 이룩해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소망이다.
우리 재향군인회는 6월 22일 6·25 62주년을 기념하는 안보 결의 대회를 가졌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62년 전의 6·25전쟁 당시의 참상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우리 후손들에게 전쟁의 상처를 주지 말고 우리 손으로 반드시 통일을 이룩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자는 결의에 차고 넘쳤다.
70, 80세가 넘은 인생의 황혼기에 사시는 분들이시지만 다시 전쟁이 발발하면 조국을 위해 전선으로 달려가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으신 분들이시다.
대한민국은 이렇듯 이름 모를 산야에서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학도병으로, 군인으로, 지원병으로 전선에 투입돼 맨주먹으로 싸우다 전사한 호국보훈 용사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하는 것이다.
종전 아닌 휴전의 상황이고 북한은 여전히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체제로 이어지는 세습 독재 체제 속에서 선군정치를 강화하고 김정일 위훈 정치 속에서 군부로 권력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이때 우리는 6·25전쟁 시 초등학생과 대학생의 싸움이었던 전쟁에서 그저 속수무책 당하기만 했다.
이제는 우리가 국가안보와 군사력 면에서 대학생 신분이고 북한은 초등학생 신분으로 현격한 차이가 나게 해 다시는 이땅에 제2의 6·25전쟁이 없도록 해야겠다.
이런 취지에서도 반드시 우리는 연중 365일 호국보훈의 달이어야 하고 호국보훈의 날이어야 한다. 호국보훈 용사들을 잊지 않고 그분들의 업적을 길이길이 추모하고 선양하는 일이야말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후손들이 늘 기억해야 할 것이며, 호국보훈 정신은 우리 가슴에 늘 살아 숨 쉬고 있어야 한다.
신상태 (서울시 재향군인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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