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수용소 실체 해부"
죽음의 경계에서 탈출한 12인의 증언...그들의 삶은 ‘죽음’ 그 자체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정치범수용소 생존자 증언대회’를 갖고 죽음을 넘나드는 수용소 생활자들의 삶을 소개했다.
단체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현대판 아우슈비츠’로 부르며, “공포와 억압, 차단을 통해 북한체제를 지탱하는 근간”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증언집은 12명의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중에는 이미 많이 알려진 수감자들도 있고,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수감자들도 있다.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었던 탈북자들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다.
단체는 본 수기집 발간과 관련 “최대한 많은 수감자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전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며 “수감자들이 수용소에서 겪었던 일, 만났던 사람들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북한의 정치범수용소가 상상 속의 존재가 아닌, 바로 지척에 실존하고 있는 생지옥이란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존귀한 인간이 짐승 같은 취급을 받으며 인간으로서 가지는 최소한의 존엄마저도 상실해가고 있는 그곳의 이야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기를 간절히 소망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12인이 밝히는 북한 정치범수용소 생활 증언 내용이다. 「코나스」에서는 이들의 증언내용을 기획으로 별도 연재한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 김영순 : 요덕수용소 수감자 출신으로 성혜림이 김정일과 결혼한 사실을 안다는 이유로 수감되었다. 요덕수용소에 혁명화 구역이 생기기 전에 수감되었다가 해제되었는데, 완전통제구역인 요덕에서 어떻게 해제가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증언. 수감기간은 1970~1979년이다.
▲ 김태진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탈북하였다가 북송 되어 혁명화 구역에 수감되었다. 1988년에 수감되었다. 수감기간 중 행정처분을 받고 구류장에 한달 동안 갇힌 적이 있기 때문에, 1년이 연장되어 4년 동안 수용소 생활을 하고 1992년 해제되었다.
▲ 김기철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말 반동으로 수감되었다. 1991년에 수감되었다가 1994년 해제되었다.
▲ 김수철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국경수비대로 근무하던 당시, 한국방송을 듣고 주민들의 탈북을 도운 죄로 수감되었다. 1992년에 수감되었다가 1995년에 해제되었다.
▲ 장영걸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외화벌이 사업을 하다가 외화를 너무 잘 벌었다는 죄로 수감되었다. 1997년 수감되었다가 1998년 해제되었는데, 수용소 수감 전후로 초대소와 예심국에서 4년간 고문과 조사를 받았다.
▲ 김광일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서림천에 혁명화 구역이 만들어진 후 처음 수감된 사람들 중 한 명. 중국에서 목사와 함께 사진을 찍은 것이 발각되어 수감되었다. 1999년에 수감되었다가 2002년 해제되었다.
▲ 김은철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유엔이 난민으로 인정한 탈북자 7명을 러시아가 다시 북한에 넘겼던 러시아 7인 사건의 주인공 중 한 명이다. 2000년 수감되었다가 2003년에 해제되었다.
▲ 이금란 :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 출신. 탈북하였다는 이유로 수감되었다.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에 수감되었던 것으로 알려진 수감자들 중 유일한 여자 수감자이다. 2003년 수감되었다가 2006년 해제되었다.
▲ 김혜숙 : 북창수용소 출신. 13살에 연좌제로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현재 알려진 수용소 최장기 수감자로, 1975년에 수감되었다가 2002년에 해제되었다.
▲ 문옥경 : 북창수용소 출신. 연좌제로 수용소에 수감되었다. 1979년에 수감되었다가 1989년에 해제되었지만, 갈 곳이 없어 계속 수용소 내에서 살다가 2002년 수용소를 벗어났다.
▲ 이영주 : 북창수용소 출신, 연좌제로 수용소에 수감되었으며, 문옥경과는 모녀 관계이다. 수용소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1979년에 수감되었다가 1989년 해제되었다.
▲신동혁 : 개천수용소 출신. 완전통제구역에서 출생하여 탈출에 성공한 유일한 수감자이다. 1982년 개천수용소 내에서 출생하여 2005년에 탈출하였다.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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