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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치범수용소 생존자 증언대회"

생존자들, “우리는 짐승처럼 살았고 사람들은 참담하게 죽었다. 즉음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2-09-21 오후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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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범수용소는 군부대로 위장되어 있고, 수용소에서 풀려나는 사람들도 수용소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발설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 내에서도 정치범수용소의 실체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들은 일부 고위직, 수용소 관계자 그리고 해제된 수감자들 뿐이다”

 “정치범수용소는 북한체제를 지탱하는 근간이다. 북한의 독재정권은 공포와 억압, 차단을 통해 유지된다. 북한의 통치방식은 대외적으로는 외부사회로부터 철저히 고립된 정책을 택함으로써 정보의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대내적으로는 공포정치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정치범 수용소는 북한의 대내적 통치방식의 핵심이다. 공포를 조성하여 주민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이해는 북한의 정치체제와 통치방식을 이해하고, 갖은 모순에도 북한 정권이 유지되는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 북한인권의 사각지대인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문제의식 제고를 위해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가 21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증언대회를 열었다.ⓒkonas.net

 국내외적으로 북한인권의 사각지대인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문제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는 9월 북한인권의 달을 맞아 21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정치범수용소 생존자 12인의 수기집 발간에 따른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는 “북한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문제는 북한인권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이슈이기에 지난 8월부터 정치범 수용소 생존자들을 인터뷰하는 등 수기집 발간을 위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또 단체는 수기집 발간에 대해 “지금껏 한번도 노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증언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기존 증언자들의 내용도 새로운 부분들이 추가돼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기존 수기집과 차별화 되었음을 강조했다.

 이번 증언 대회에는 1999년 이후 혁명화 구역인 서림천 생존자 2명, 1999년 이전 요덕수용소 혁명화 구역인 대숙리 생존자 4명, 북창수용소 생존자 1명과 특히 22호 회령수용소 보위부 가족출신 탈북자도 참석했다.

 먼저 수용소 수감경험 증언에 김광일(제 15호 요덕수용소 서림천 수감자)씨는 1999년 서림천이 생긴 후 처음으로 수감된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수용소 수감 경위 및 요덕수용소 서림천 지역에 대한 증언을 했다

▲  사회 진행하고 있는 강철환 해체본부 이사(북한전략센터 대표).ⓒkonas.net

 김은철(제 15호 요덕수용소 서림천 수감자)씨는 유엔이 난민으로 인정한 탈북자 7명을 러시아가 다시 탈북시 경유했던 중국에 넘겼던 러시아 탈북 7인 사건의 주인이다. 이들은 다시 북한으로 넘겨질 것이 두려워 탈출을 시도 했지만 붙잡혀 요덕수용소에 다시 만난 러시아 7인의 비참한 생활상을 전했다.

 김혜숙(제 18호 북창수용소 수감자)씨는 탈북자 중 북한정치범수용소에서 최장기 생활한  수감자로 13살 때 연좌제로 북창수용소에 수감돼 여자 채탄공으로 살아온 짐승만도 못한 삶을 소개 했다.

 허영미(제 22호 회령수용소 보위부 가족)씨는 22호 회령수용소의 형태 및 규율, 수감되는 사람 및 수감자들에 대한 처우 등을 증언했다.

 김기철(제 15호 요덕수용소 대숙리 수감자)씨는 현역 군인으로 수감된 인원으로 국군포로 자식으로 겪은 수모와 요덕수용소에서 만난 신숙자 모녀, 고위직 수감자들에 대한 생활을 밝혔

 김태진((제 15호 요덕수용소 대숙리 수감자)씨는 탈북 후 북송되어 수감돼, 80년대 요덕수용소의 모습과 연좌제로 들어온 가족세대에 대한 비참한 삶의 모습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연좌제로 유년시절에 요덕수용소에 수감되었던 강철환 해체본부 이사(북한전략센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해체본부는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영문자료가 부족하다는 문제인식 하에, 이번 증언내용을 종합·보완하여 영문으로 제작, UN 등 국제사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북한인권 침해 사례 및 생존자 증언을 지속적으로 보강하여 UN 등의 국제사회에 진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국보법개정서명바로가기 : http://konas.net/event/signatur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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