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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자 병역이행 수기㉒〕아름다운 청년 김철웅 공군병장

Written by. 이성형   입력 : 2013-01-18 오전 8: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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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2012년 병무청(청장 김일생)이 실시한 ‘외국 영주권자 병역 이행’에 대한 군 생활 수기 내용임.(편집자 주)

 본인은 지난 2010년 2월에 이 부대의 지휘관인 항공지원작전본부장으로 전입한 이 후 병사 중 김철웅 병장을 관심 있게 바라보게 되었다.

 그 이유는 김 병장은 전역을 앞둔 시기의 고참 병사임에도 불구하고, 더군다나 작은 몸집임에도 대 청소 등 궂은 업무를 도맡아하였고, 항상 생글생글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라 대견하다는 첫 인상을 가졌었기 때문이었다. 궂은일을 도맡아하면서도 미소를 항상 머금고 있는 사람은 언제 어디에서나 어떠한 환경에서도 적극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아갈 사람이라 생각하기에 관심을 가진 채 지켜보게 되었다.

 그러나 본인은 이런 김 병장이 일본국적의 소유자이고, 입대 전 체중이 무려 107kg이었다는 사실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당시 본인의 앞에 있는 김 병장은 60여kg, 신장172cm정도로 조금은 작은 체격, 크지 않은 키의 평범하고 왜소한 병사의 한 사람이었기에 앞서 언급한 일본국적, 체중 107kg의 상태로 군 입대와는 전혀 관계없는 비만한 신체조건의 사람이고는 당연히 생각할 수도 없었다.

 김 병장이 일본에서 출생하였고 일본국적의 청년이었다. 더해서 과체중인 107kg의 신체상태로 당연히 군 입대 면제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체중을 1차로 97kg까지 감량하여 자원입대한 사실과 입대 이후 매일 일과 후에 줄넘기와 운동으로 당시 65kg까지 감량한 사실은 면담을 통해서야 알 수 있었고 본인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시점은 본인이 이 부대에 2010년 2월에 전입한 이후 한 달이 지난 3월경이었으며, 이때 김 병장은 전역을 겨우 3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김철웅 병장은 공군병사 663기로 2008년 4월에 입대하여 당 부대인 공군제36전술항공통제전대 예하 “제2작전사 ASOC”작전계의 정보체계 운영병으로 근무하던 중 전역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본인을 만났고 자원입대한 사실 또한 전역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야 알게 되었다.

 본인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난 후 대견한 청년이자 아름다운 청년이라 격려했다.

 김철웅 병장은 자신이 특별한 사람으로 취급받기 싫어했었고 군복무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당연한 의무라 여겼기에 철두철미하게 주변사람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행동을 해왔다. 어떻게든 자신이 처한 신체적 환경적 조건을 내세우고 그러한 조건을 조작해서라도 군 입대를 면제받으려는 세태들에 비해 김철웅 병장은 과장해서 표현을 하면 이해되지 않는 행위였기에, 속칭 사회에서는 바보 취급 받기 적당한 행위였기에, 어떻게 그러한 마음을 가졌는가를 묻고 또 물어 보았었다. 당시 김철웅 병장은 나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었다.

 체중을 줄여서라도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고 가장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생활이 군대라 생각하였고 군 생활을 통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비만한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어서 자원입대했고 덕분에 공군에 와서 삶의 목표와 방법을 체득하였습니다!

 김 병장은 부모님의 직업상 일본에서 태어났고 덕분에 또 어려움도 없이 귀하게 자라서 어린시절부터 체중은 이미 비만사태로 성인이 되어서는 신장은 172cm체중은 무려 107kg에 이르는 상태가 되었다. 대학생 시절 107kg상태로 신장에 비해 매우 비만한 체격으로 바깥 외출도 꺼리는 생활을 할 정도로, 심지어는 대인관계도 회피하면서 살아왔을 정도로, 매사에 자신감을 잃은 채 생활해 왔다.

 그러나, 미래의 삶도 계속 이러한 상태로 살아갈 수는 없다는 생각과 함께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또한 다하고 싶었고, 반드시 군복무를 다하고 싶어 군 입대를 희망하였으나, 107kg의 과다한 체중이 결격 사유가 될까 걱정되어 입대 전 다이어트 등의 노력으로 97kg까지 일단 10kg을 감량하여 공군에 입대할 수 있었다.

 일본에서 태어난 출생환경과 비만한 체중 등으로 마음만 먹었다면 입대할 조건도 아니었으나, 미래의 꿈을 이루기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할 삶의 과정으로 결심하고 굳은 결심과 노력으로 체중 을 10kg을 감량하여 공군에 입대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한 번 체중감량에 성공한 김병장은 자신감 을 얻어 입대한 이후에도 아침저녁으로 매일 운동을 끈질기게 실천하였으며, 상황실 근무와 병사 들이 소수인 부대 여건 속에서 김병장이 가장 애용한 운동은 바로 줄넘기였다. 줄넘기는 혼자서도 가능한 운동이고 연병장과 같은 넓은 공간이 아니어도 가능하고 눈비가 오더라도 실내에서도 가능하며, 의외로 운동량이 많은 종목임을 착안했다한다.

 오늘날 다수의 젊은이들, 심지어 그 부모들조차도 병역 회피를 위해 해외 원정 출산, 신체 훼손, 입영 연기 등 많은 비정상, 비상식적인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에 비해 김 병장의 행위는 모든 젊은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병장이 전역한 지도 이제 2년이 지났고, 학교에 복학하여 학업에 충실하고 있음을 전해 듣고 있다. 본인은 김 병장이 행한 의지, 노력, 끈질긴 집념을 생각해 보건데 미래 반드시 그 목표와 꿈을 성취하리라 확신한다. 의지, 노력 집념보다 더 고귀한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청년이기에 반드시 성공한 삶을 살아 갈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한 청년이 성공하는 사회, 그러한 청년이 인정받는 국가가 제대로 된 사회이자 국가라 생각한다. 그 책임의 일부는 본인과 같은 간부 장병들에게도 있음을 엄중하게 느끼면서 오늘도 내일도 김 병장과 같은 아름다운 청년들이 또 등장하기를 기대한다.(Konas)

공군중령 이성형 (공군제36전술항공통제전대)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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