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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자 병역이행 수기㉚〕대한민국이 자랑스럽습니다

Written by. 최재우   입력 : 2013-01-20 오후 5: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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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2012년 병무청(청장 김일생)이 실시한 ‘외국 영주권자 병역 이행’에 대한 군 생활 수기 내용임.(편집자 주) 

 저는 캐나다 영주권자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캐나다로 가족들과 이민을 갔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캐나다를 가서 쭉 군대오기 전 까지 캐나다에 살았습니다.

 너무 어렸을 적에 가서 한국문화와 멀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물론 군대라는 곳은 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만 느꼈습니다. 나중에 대학생이 됐을 때 였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대한민국 남자라면 군대는 필수이며, 당연히 다녀와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너무 가기 싫었고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무시만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군대라는 곳을 저도 모르게 혼자서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제가 제 인생을 캐나다에서 더 오래 살았다고 하더라도 제 고향은 대한민국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오랜 고민끝에 저는 자원입대를 선택했습니다. 그렇게 자원입대를 신청하고 신체검사를 받는 날이었습니다. 건강에 아무이상이 없다며 현역을 판정을 받고 저는 매우 뿌듯했습니다.

 이렇게 입대 날을 기다리며 드디어 입대를 했습니다. 막상 입대를 하니 무섭고 두려웠습니다. 한국 문화와 정서를 잘 알지도 못하고 한국말이 많이 서툴러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훈련소 문을 들어가는 순간 저는 제 자신을 버리고 마음을 굳게 잡았습니다. 가족들과 헤어질 때도 가족들에게 자랑스러운 군인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당당한 모습으로 입대했습니다.

 군대 오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안가도 되는 군대를 왜 굳이 가냐고 물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훈련소에서의 생활은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첫 번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단체생활에서의 마음가짐입니다. 군기는 물론이고 정리정돈을 비롯한 모든 것 하나하나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은 저에게 많은 변화와 도움이 되었습니다.

 군대 오기 전에 너무나도 게을렀던 저에게는 정말 필요한 약이었습니다. 군대에서의 규칙적인 삶은 나중에 나가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훈련을 받는 동안 전우들이 사회에서 각각 다른 생활을 해왔던지라 하나가 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서로 생각하는 것이 달라 부딪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금세 다른 전우들과 협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단체생활에서는 나를 먼저 생각할게 아니라 내가 아닌 다른 전우를 먼저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힘들게만 보였던 주간행군이며, 화생방, 각개전투, 야간행군을 모두 하나가 되어 해내고 있었습니다.

 5주 훈련기간 동안 우리가 사회에서 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는지를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각 다른 생각을 가진 훈련병들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같이 뛰고 고생하는 교관님들과 조교님들, 그리고 훈련병 한 명 한 명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며 통제해 나가시는 중대장님 그 외에 여러 방면에서 맡은 임무를 충실히 해나가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또 한 가정에 자식으로서 사랑을 주고받아야 할 위치이지만 행복한 시간을 뒤로 한 채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훌륭한 분들이 있기에, 국민들이 두 발 뻗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 생활은 제 자신을 또 한번 되돌아보게 하고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군복을 입은 제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Konas)

일병 최재우 (수도군단사령부)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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