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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북핵 미국에 의존 창피한 일"

"북핵 문제를 미국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를 한다면 너무 창피한 일"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3-05-16 오후 2: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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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몽준 前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 자리에서 “그 동안 우리에게 주한미군은 안보의 보루였고 지금도,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군이 주둔하면 그 나라의 국민정신이 타락한다고 한다”면서 “오늘의 현실에서 북핵문제를 미국이 알아서 해결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창피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방미가 한·미 정상간 신뢰를 쌓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박 대통령의 말대로 “우리는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는 절박함이 미국 정치인들에게 얼마만큼 제대로 전달됐는지에 대한 염려를 표명했다.

 또 “태평양 건너편에 있는 미국에게는 북핵문제가 문자 그대로 강 건너 불일 수 있다”며 “북핵에 대한 미국의 인식이 앞으로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우리만큼 절실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문제는 우리가 당사자이고 우리가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북핵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 前 대표는 또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해서도 2015년 계획된 대로 전작권 전환을 추진중에 있다는 미국측의 의사에 대해 “변화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는 지 걱정”이라며 “미국측에서 북한 위협의 대응책으로 미사일방어망(MD) 시스템 가입을 권유하고 있지만 MD는 방어 수단이기 때문에 북핵을 폐기하는 대안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비핵화논의를 전제로 한 6자 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그런 조건하에서는 절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면서 “이미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조건을 받아들여야만 협상할 수 있다고 반복하는 것은 아무것도 못하는 무기력증에서 헤어나기 위해 또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서 이미 상대방이 거부한 것을 계속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문제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도발이 거듭될 경우 국내에서는 북한과의 화평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등장은 물론 북한에 항복해서라도 핵전쟁만은 막자는 식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고 ‘위장된 평화’를 주장하는 세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북한은 국내정치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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