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이번엔 미얀마 반군에 억류·강제노동
미얀마 반군지역에 탈북자 64명 족쇄차고 마약밭에서 노예노동..여성은 성매매 강요 당해
미얀마와 중국·태국 접경 지역의 미얀마 반군 관할지에 탈북자 수십 명이 억류돼 마약 밭에서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희태 북한인권개선모임 사무국장은 12일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지역인 타치렉(Tachilek)에서 북동쪽으로 80km 정도 떨어진 미얀마 반군 관할(2578) 지역에서 현재 탈북자 64명이 노예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 반군 관할지역은 한국행을 원하는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출발해 태국의 매사이 지역으로 가기 위해 경유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탈북민들은 족쇄를 찬채 4천평 규모의 마약 밭에서 일하면서 작업량에 따라 티켓을 받아 반군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현지 식당과 무허가 술공장에서 일하면서 강제로 성매매까지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고된 노동으로 병을 얻어 현지에서 사망한 탈북민 25명의 무덤까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현지 반군 책임자의 현지처로 있는 탈북여성이 인근의 한국인 선교사에게 김치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면서 탈북민들의 대규모 억류 사실이 드러났다.
김 국장은 “지난 2006년 미얀마 반군 지역에 직접 들어가 1인당 3천 달러씩 주고 탈북자 6명을 구출해왔던 적이 있으며 당시 탈북자 80여 명이 억류돼 있었다”면서 한국인 선교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미얀마 반군 측에서 탈북자 1인당 5천 달러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어 이들을 구출하기 위한 활동을 곧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그러나 “인권단체의 구명활동에 앞서 우리 정부와 현지 대사관이 미얀마 정부와 협의해 구출에 나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계부처에서 사실 관계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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