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장관 "남북관계,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부터"
민화협,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프로세스’ 인식을 위한 초청 강연
“개성공단 및 통일에 대한 사항은 타협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체제와 정체성을 먼저 확실히 하고 난 후에 되어야 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14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한반도 프로세스’를 주제로 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초청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강연 서두에서 “통일문제는 정부 혼자서, 대한민국 혼자서 할 수 없는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합심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국민적 화합과 동참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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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반도 프로세스와 새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세부적인 홍보에 들어가지 못한 정부의 잘못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정부 정책을 제대로 국민에게 알리지 못하면 화합의 길을 이끌어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정부 대북정책은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고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개성공단 문제를 일으켰고, 안 벌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벌어졌다”면서, 특히 “북한이 갑자기 회담을 제의한 것을 두고 우리 사회 일부에서 ‘북한이 굴복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봤는데 정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개성공단 문제는 “당장 풀어야 한다는 조급한 마음보다 냉정을 같고 신뢰를 쌓는 상황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며 추후 국민들에게 많은 혼란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면 안된다는 것을 표명했다.
아울러 50년 후 후손들에게 올바른 대한민국을 물려주려면 “옷을 빨리 입는 것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며 “통일에 대한 문제는 국민들이 모두 함께하는 내 자식들의 문제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남북간에는 서로 ‘포용’의 원칙하에 신뢰를 바탕으로 싹이 터야 하는데 그러나 적대적인 불신의 관계가 하루아침에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남북관계에 과연 신뢰를 쌓은 적이 있었는가?” 라는 자문과 함께 “개성공단 문제부터라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통일 방안에 있어서는 박근혜 정부도 “북한 정권이 불안해 지거나 붕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함께하는 평화통일을 원하고 있다”며 평화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프로세스를 강조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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