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호국인물 백재덕 육군 이등상사
6·25전쟁 당시 중공군 3개중대에 맞서 샛별고지 지킨 전투영웅
전쟁기념관은 백재덕(白在德) 육군 이등상사를 2013년 ‘9월의 호국인물’로 선정, 발표했다.
1925년 9월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백재덕 이등상사는 보성학교를 졸업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입대,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배속되어 안강·기계전투, 원산탈환작전 등 전장의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1953년 5월, 백 이등상사는 수도사단 기갑연대 10중대 3소대 3분대장으로 강원도 금성 샛별고지에 야간 매복작전에 조장으로 투입되었다. 당시는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전 전선에 걸쳐 치열한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시기로, 샛별고지는 중부전선의 전술적 요충지였다.
5월 15일 밤, 백재덕 이등상사는 매복 작전 중 중공군 3개 중대의 공격 징후를 발견하고 “여기서 적을 꺾지 못하면 중대가 위태롭다. 전 분대원은 나와 함께 이곳에 뼈를 묻자”며 분대원들을 독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백병전과 진내사격까지 감행하는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그 결과 3차에 걸친 중공군의 인해전술 공격을 막아내고 진지를 사수함으로써 중대를 위기에서 구하고 샛별고지를 지켜냈다.
정부는 이 전투에서 혼자 10여 명의 적을 사살하는 전공을 세운 백재덕 분대장의 전공을 기려 1계급 특진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그러나 백 분대장은 당시 전투에서 입은 부상으로 1954년 육군 이등상사로 예편했으며 1988년 63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전쟁기념관은 오는 5일 오후 2시에 호국추모실에서 유족과 육군 주요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추모하는 현양행사를 거행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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