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6자회담 재개에 먼저 나서지 않을 것”
외무성 대변인, “6자회담 재개는 대북 적대정책 철회가 우선돼야” 주장
미국이 대북 '적대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북한 외무성이 31일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최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관련 발언에 대해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며 "자주독립국가인 공화국을 '불량국가'라고 모독한 것은 미국의 적대감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존 케리 장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한 연설을 비난하는 것으로, 케리 장관은 “북한은 핵실험 금지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지난 50년 동안 이룬 성과를 저버리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고 지적하면서 “자기 주민들의 삶을 더 낫게 하려는 투자는 하지 않고 살상을 위한 미사일에 부족한 자원을 투입하는 불량국가(rogue state)를 어떻게 용서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바 있다.
북한 외무성은 이어 "미국이 우리가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 뻔한 요구를 6자회담 재
개 전제조건으로 고집하는 자체가 회담재개를 가로막으면서도 그 책임을 회피하려는 술책"이라며, 미국이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용의를 행동으로 실증해 보이지 않는 한 우리가 회담재개를 위해 일방적으로 한발자국도 먼저 움직이는 일은 꿈에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글린 데이비스 6자회담 수석대표를 국무부에서 만난 뒤 "6자회담 재개에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