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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길 칼럼〕나라가 망하려면 어떤 일이?(3)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4-01-05 오전 1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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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성자 간디가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국민에게 남겨준 교훈이 이 시대에 한국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도 큰 가르침이 됩니다.

 그는 첫째 “원칙 없는 정치가 나라를 망하게 한다”며 우선 인도의 정치인들을 꾸짖었고, 그 다음으로는 불로소득을 꿈꾸는 근로자들을 책망하였습니다.

 세 번째 그의 공격은 부자들을 향한 것이었습니다. ‘가진 자의 책임(Noblesse Oblige)’을 망각하고 쾌락을 추구하는 부자들이 많으면 나라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서 어느 정도의 넉넉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면 불평등도 타당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응당 근로자의 몫이 돼야 할 부를 자신의 잘못된 쾌락의 추구를 위해 탕진하는 일은 누가 봐도 죄악입니다.

 정치인도 기업인도 아직 정신 차리지 못하고 있고, 시장 경제 덕분에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 교만하기 짝이 없습니다. “내 돈 내가 벌어서 내 마음대로 쓰는데 무슨 잔소리냐”며 대드는 부자들도 없지 않지만 그래 가지고는 시장 경제도 자본주의도 오래 갈 수 없습니다. 부자가 서민들의 미움을 사게 되면 체제는 무너지고 나라는 망합니다.

 Andrew Carnegie는 미국의 ‘강철왕’이었는데 그는 ‘부의 복음’을 제창하며 자기가 번 돈은 그 돈을 벌게 해 준 국민에게 환원돼야 한다고 믿고 그는 그렇게 살았습니다. 한국에도 이런 부자들이 나와야 할 대가 됐다고 믿습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자유의 파수꾼'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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