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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산가족 상봉, 설 지나 편리할 때”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1-25 오후 2: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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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의 일치한 지향과 염원에 맞게 북남관계 개선의 길을 실천적으로 열어나갈 일념으로부터 우선 올해 설명절을 계기로 북남 사이의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행사를 진행하자”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24일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설이 지난 뒤 편리한 시기에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전격 제의하는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같이 보도했다.

 통지문에는 “상봉행사는 이미 북남 적십자단체들이 합의하였던 대로 금강산에서 진행하되 날짜는 준비 기간을 고려하여 설이 지나 날씨가 좀 풀린 다음 남측이 편리한대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남측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추진됐던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비록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함부로 흐려놓는 남측의 불미스러운 처사로 하여 중단됐지만 인도주의적 사업의 추진을 통해 민족 분열의 아픔을 다소나마 덜어주려는 공화국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 수용에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주말 내부 협의를 거쳐 27일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된 정부의 구체적 입장을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추진 될 경우, 지난해 추석 당시 진행하려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해 남북 양측이 상봉 명단을 확정해 놓은 상황이어서 남북간 협의가 순조로우면 2월 중순 경 이루어 질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제안은 지난 16일 ‘중대 제안’ 발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진정성 있는 행동’ 요구에 따른 반응으로 앞으로 북한의 행동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그러나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지난해 추진하려했던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결렬 원인을 “대화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함부로 흐려놓는 남측의 불미스러운 처사로 하여 중단됐다”며 “인도주의적 사업의 추진을 통해 민족 분열의 아픔을 다소나마 덜어주려는 공화국의 입장은 시종일관하다”고 강조한 것은 위장 평화공세의 일환 일수도 있음을 주목했다.

 앞서 북한 국방위는 이날 오전 중대제안 및 이와 관련된 공개서한에서 “우리의 중대제안은 결코 위장평화공세도, 동족을 대상으로 벌이는 선전심리전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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