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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산가족 상봉대상엔 전후 납북선원도 포함

박양수·최영철, 각각 동생과 형 만나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02-20 오후 5: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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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상봉이 20일 오후 금강산에서 열린 가운데, 1970년대 서해상에서 조업 중 북한으로 끌려간 납북 선원들이 가족과 재회했다.

 이번에 남측 가족들과 재회한 전후 납북자는 오대양호 선원이었던 박양수(55)씨와 수원33호 선원이었던 최영철(68)씨 등 2명이다.

 이들은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첫날 단체상봉행사에서 동생 박양곤(52)씨와 형 최선득(71)씨를 각각 만났다.

 박양수 씨는 지난 1972년 12월28이 서해에서 홍어잡이 도중 납북됐고 최영철 씨는 1974년 2월15일 백령도인근에서 홍어잡이 도중 북한 해군의 함포 사격을 받고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양수 씨의 부모와 큰 형은 모두 세상을 떠나 이번 상봉에는 동생인 양곤씨가 42년 만에 형을 만나기 위해 금강산을 찾았다.

 양곤씨는 상봉에 앞서 19일 가진 사전인터뷰에서 "12~3년 전 남으로 오신 분을 통해 형이 생존해 계시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형은 생업에 도움이 될까 하고 어린 나이에 떠밀려서 배를 타러 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철씨는 나이가 10살 많은 맏형 선득씨(71)를 만났다. 선득 씨는 셋째 동생인 영철씨에게 남쪽의 두 형과 세 여동생, 조카의 소식을 전했고 영철씨는 북한에서 결혼한 부인 박순화(60)씨를 형에게 소개했다.

 선득씨는 2008년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룡씨가 공개한 31명의 납북어부 사진속에서 동생의 얼굴을 확인했다.

 선득 씨는 하루전 사전 인터뷰에서 "동생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돈을 벌기위해 서울로 올라와서 외양어선을 탄다고 했다"면서 "세번 배를 탔고 네 번째 탓을 때 납북됐다"고 회고했다.

 이번 상봉대상에는 정부가 전시납북자로 인정한 북한의 최종석(93)씨와 최흥식(87)씨도  포함됐으나 모두 사망해 각각 남쪽의 딸 최남순(65)씨와 아들 최병관(68)씨가 북쪽의 이복형제와 만나 아버지의 생전 모습을 전해 들었다.

 이날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12명이 부부ㆍ자식, 47명이 형제ㆍ자매, 23명이 3촌 이상 친지를 각각 만났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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