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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기업인 탈북자에 백억대 사기 치고 잠적

Written by. 이영찬   입력 : 2014-03-28 오전 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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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한 탈북 기업인이라 불리던 한성무역 한 모(49)씨가 귀환 국군용사(국군포로) 대상으로 수십억원대 사기행각 후 잠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귀환국군용사회(회장 유영복)는 2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거액의 투자금을 받고 잠적한 한 모씨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씨를 고발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성무역은 함경북도 출신인 한씨가 탈북 후 2002년 남한에 입국해 설립한 생활용품 수출회사로 세간에는 이윤추구보다는 북한에서 탈북한 새터민들에게 새 둥지의 기틀을 마련해주는 ‘마중물’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는 6·25전쟁 참전 중 포로가 되었다가 북한을 탈출하여 귀환한 80명의 귀환 용사가 있으며, 2014년 3월 현재 48명이 생존해 있다. 정부는 귀환 국군용사들에게 약 5억원 정도의 보상금(주거지원, 급여, 연금 등)을 지급하여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였다.

 사건의 발단은 한씨가 이들의 보상금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귀환 국군포로를 위한 쉼터를 운영하면서 환심을 유도해 귀환 용사 일부로부터 한성무역 투자 명목으로 총 28억을 차용했다.

 한씨는 2014년 3월까지 월 1.5%에 해당하는 차용금 이자를 매달 지급하며 안심을 시킨 후 반복적으로 재투자를 권유한 후 금융권에서 공장부지를 담보로 200억 원을 대출받고 탈북자들에게 투자금 100억 원 등을 빚진 상태로 이달 19일 중국으로 출국해 현재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귀환국군용사회는 “현재 피해를 입은 귀환 국군용사들 중 일부는 전 재산을 투자하여 생계유지가 막막하게 되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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