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중 겨냥 ‘북-러 친선’ 과시?
황병서 “김정은, 러와 더 높은 단계 친선 기대”
북한 황병서 軍 총정치국장이 2일 방북 중인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을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의 축하메세지와 함께 “김정은이 러시아와 더 높은 단계의 친선을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이 조로(북러) 친선관계가 더 높은 단계에서 발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조선의 군대와 인민은 김정은의 의도대로 조로 친선을 강화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황병서 軍 총정치국장이 전했다고 이같이 보도했다.
또 러시아 군악단이 김정일과 맺은 인연을 중시하고 조선을 다시 방문한 데 대해 환영하고, 훌륭한 공연활동으로 조선 군대와 인민을 고무해주고 전통적인 조로친선관계 발전에 기여한데 대해 축하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이날 북한의 김정은이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황병서 軍 총정치국장이 주관한 러시아 군악단을 위한 연회에서 렴철성 군 중장(별 2개)과 오금철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군악단의 이번 조선 방문은 전통적인 조로친선을 시위하는 중요한 계기로 됐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평양에 도착한 러시아 군악단은 다음 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다.
28일에는 북한 군악단, 북한 인민내무군 여성취주악단 등과 함께 평양에서 합동 시가행진 및 ‘군악 예식’ 행사도 가졌다.
29일에는 북한 인민군 군악단과 함께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합동공연을 열고 그 다음 날에는 강원도 원산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에서 공연했다.
북한이 3일 조선중앙통신을 이용, 러시아 군악단에 대한 환대와 함께 북러친선을 내세운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례 없이 북한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한 것에 따른 중국 지도부에 대한 견제로 분석되고 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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