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女, 탈북자 정보 북에 넘겨
통일선전부 교육 후 위장 탈북,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서 탈북자 정보 넘겨
북한 통일선전부에서 교육을 받고 위장 탈북해 한국에 정책해 살면서 탈북자들의 동향을 북한에 넘긴 40대 탈북 여성이 적발됐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중국 주재 북한 영사관의 지령을 받고 탈북자들의 동향을 넘긴 혐의로 경북 경산시에 거주하는 김모(45)씨를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9월 라오스와 태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2012년 1월부터 경북 경산시 주공아파트에 정착했다.
김씨는 2012년 8월 중국 선양(瀋陽)에 있는 북한 영사관으로부터 "탈북민들의 신원과 남한에서의 비참한 운명과 실상, 브로커들의 북한 연락선을 알아보라. 재입북을 책임질 테니 돌아올 때까지 탈북자 명단을 수집하라"는 지령과 함께 북한 영사관이 보낸 중국 조선족으로부터 현금 500만원을 공작자금으로 받았다.
31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 22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북여자축구대회시 북한 여자축구팀 응원석에서 탈북자 신상정보가 들어있는 USB를 신문지로 감싸 북한 영사관이 보낸 50대 남성에게 전달했다.
김씨는 이 같은 사실이 적발돼 지난 4월 국가보안법상 회합·통신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으나 재판에 불출석했다.
김씨는 재판 불출석으로 인해 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되기 전 수집한 또 다른 탈북자 28명의 신상정보를 지난달 19일 개막한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북한에서 보낸 연락책에게 전달하려고 계획했던 것도 드러났다.
김씨는 목적을 달성하면 브로커를 통해 위조 여권을 만들어 중국을 거쳐 재입북을 계획했던 사실도 수사기관에서 자백했다.
김씨는 북한에서 1급 수준의 고급 성분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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