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양강도서 핵공격 가상한 대규모 반항공 훈련
소개지로 신속 이동훈련.. 29∼31까지 3일간 진행
북한당국이 양강도 일대에서 핵공격을 가상한 대규모 반항공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양강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새벽 6시까지 역전여관 앞에 모여 ‘소개지’로 출발할 데 대한 지시를 비상연락망을 통해 전달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소식통은 공장기업소 종업원들과 주민들은 혜산광장과 역전여관, 성후고등중학교를 비롯한 여러 장소들에 모여 간단한 인원점검과 비상전투비품 검열을 받은 후 각자 지정된 ‘소개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피훈련은 비상탈출 훈련으로 ‘소개지’는 혜산시에서 60리 이상 떨어진 삼수군 범포리와 운흥군 대오시천 노동자구, 보천군 가림리로 정해졌으며, 모든 인원들은 오전 9시까지 지정된 ‘소개지’에 도착해 다시 인원점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이번 대피훈련은 핵공격에 대비해 신속히 ‘소개지’까지 이동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훈련기간은 3일인데 핵공격을 가상한 소개훈련은 29일 하루만 진행된다”고 같은 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그는 남은 훈련기간인 30일부터 이틀 동안은 민간 반항공 훈련이 진행되는데 임의의 시각에 싸이렌이 울리면 주민들은 모두 주변 방공호와 엄폐물들에 은폐해야 하고, 날이 어두워진 저녁 8시부터 아침 6시까지는 ‘등화관제’ 훈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번 대피훈련이 혜산시뿐만 아닌 양강도 전역에서 진행됐으나 아직 전국적인 규모에서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확인을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전한 소식통들은 “이번 대피훈련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며 “다른 해에 비해 좀 이른 감은 있지만 해마다 가을걷이가 끝나면 이런 훈련이 있었다”고 말해 이번 훈련에 대해 특별한 의미는 부여하지 않았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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