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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러리즘 동향과 형사사법적 대응

한국테러학회·대검찰청 공동학술회의 열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4-12-05 오후 1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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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들어 중동지역의 혼란과 국제 안보환경이 날로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테러리즘의 경향을 살펴보는 학술회의가 5일 오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개최됐다.

 ‘최근 테러리즘 동향과 형사사법적 대응’을 주제로 한국테러학회(회장 이만종)와 대검찰청(공안부장 오세인)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학술회의는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 한국테러학회와 대검찰청이 5일 오후 대검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최근 테러리즘 동향과 형사사법적 대응’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카톨릭관동대 김은영 교수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양상의 변화-살라피 지하디스트의 탈 알카에다 중심화와 보코하람, IS의 위험성과 테러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konas

 먼저 카톨릭관동대 김은영 교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양상의 변화-살라피 지하디스트의 탈 알카에다 중심화와 보코하람, IS의 위험성과 테러네트워크에 대한 분석연구’ 발제에서 탈알카에다 중심화를 주도하고 있는 IS와 보코하람의 위험성, 그리고 테러네트워크의 관계성을 분석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살라피 지하디스트를 대변하고 있는 알카에다가 4차례의 변화를 겪은 것으로 설명했는데, 1단계는 2001년 9월11일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공격, 2단계는 2003년 이후 이라크, 마드리드, 런던, 카사블랑카 등 세계 곳곳에서의 테러행위, 3단계로 2007년과 2009년 사이의 알카에다 인 더 아라비안 페닌슐라, 그리고 4단계로 최근 피크를 이어가고 있는 IS(the Isiamic State, 이슬람 국가) 와 테러집단인 보코하람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 두 집단이 매우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무슬림 형제단의 이념에서 출발한 알카에다의 이념적 극단주의를 근간으로 하고 있어 국제 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더우기 IS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인도적 지원에 관여하고 있는 대한민국도 테러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김 교수는 알카에다를 중심으로 한 살라피 지하디스트 테러조직들의 운동이 점차 탈알카에다 중심화를 거듭하고 있고, 더욱이 지하디스트 테러조직들의 특성이 점차 상이한 특성을 가진 집단들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탈레반 정권이 전복되고 알카에다의 리더인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난처를 잃게되면서 탈 알카에다 중심화 과정을 걷게 되는데, 그 결과 핵심 알카에다, 알카에다의 공식적 연계집단, 기타 살라피 지하디스트 테러집단들, 알카에다로부터 영향을 받은 개인 추종자들과 네트워크들 등 4계층으로 구분된다는 것이 김 교수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테러집단들은 폭력적 지하드를 무슬림의 의무로 여기는 이념적 목표는 크게 상이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탈 알카에다 현상이 발생한 원인을 ▲ 테러집단에 대응하는 정부들의 강력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전략의 일환 ▲ 테러집단들이 점점 인종적, 지역적, 언어적 요인들이 상이하고 다양한 특성을 띠면서 테러활동의 목표가 다양화하고 있고 ▲ 테러단체의 리더들이 분산된 상황이 보다 효과적으로 테러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한 결과로 분석했다.

 더불어 이러한 탈알카에다 중심화로 인해 발생하는 취약점으로, 작은 단위의 테러단체 규모로는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작은 규모의 집단에 대한 미국과 정부들의 대테러활동이 용이하다는 점을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분권화된 테러집단들이 청사진 없이 테러활동을 감행하면 이들을 찾아내고 추격하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김 교수는 덧붙였다. 2010년에서 2013년까지 살라피 지하디스트 집단들의 수가 58%나 증가했고 인원은 2배로 증가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 교수는 2014년 알카에다와 결별한 IS가 현재 탈알카에다 중심의 지역분권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역이라며, IS가 위협적인 또다른 이유로 인터넷과 기존의 매스미디어, 모바일 앱의 소셜 미디어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글로벌 지하디즘의 추종자들에게 파급력과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탈알카에다 중심화를 겪는 과정 중에서도 살라피 지하디스트 테러활동이 더욱 격렬지는 원인으로, IS와 보코하람이 활동하고 있는 이라크, 시리아, 북부 나이지리아 지역 정부의 통제가 약해진 상황과, 더 많은 수의 살라피 지하디스트 군사테러 집단이 이 지역에 확산되어 활동하게 되자 서로 무기 사용법이나 테러 전술, 전투 전략 등의 노하우를 나누면서 협력적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김 교수는 앞으로의 대테러 정책은 전략 단위가 아닌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작아지고 분권화된 테러 단체들을 찾아내고 추격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질 것이므로 대테러 정책에 있어서도 알카에다의 핵심 리더들이나 핵심 연계조직 등의 상징적인 테러집단에 대한 전략에만 초점을 맞추는 방식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IS나 보코하람과 같이 더욱 극단적이고 근본주의적이며 폭력적인 단체가 새롭게 형성되고 많은 수의 지하디스트 추종자들이 테러리스트로 자원하는 사이클을 끊어서 살라피 지하디스트 운도이 더 이상 유지되지 못하고 근절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정낙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테러 등 대형사고 발생시 법과학적 접근-희생자 관리 및 신원확인 프로그램 운영 중점’을,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김재광 실장이 ‘핵(원자력)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물리적 방호’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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