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

美 의회 산하기구, "소니 해킹에 강경 대응해도 美中관계는 악화되지 않을 것"

美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분석 보고서 발표, "강경한 대응은 中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 전망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1-16 오전 9:47:39
공유:
twitter facebook
소셜댓글 : 0

 북한의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경한 대응은 앞으로 중국의 유사한 공격을 저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미 의회 산하기구가 분석했다.

 美 의회 산하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소니영화사 해킹에 “미국이 단호하고 확실하게 보복하면 넘어선 안 될 금지선(레드 라인)을 긋는 한편, 사이버 안보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전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런 강경한 대응은 중국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중국 측에서 미국 기업들에 대한 유사한 공격을 계획할 경우, 미국이 이번에 북한에 대응한 선례가 그들의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또, “미국 기업에 대한 공격과는 별도로 중국 측의 사이버 첩보 활동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미 연방수사국(FBI)의 기소나 미국 정부의 공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계속 미국 정부와 업계의 컴퓨터 망에 침입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 정부가 소니 해킹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협조 요청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고 분석했다.

 즉, “중국 정부가 지금까지 국내적으로 소니 해킹 사태 관련 보도를 적극적으로 검열하고, 북한의 소행인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태도를 바꿔 미국에 협조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이 자신들과 무관한 일반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비난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에 따르면,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나 사이버 테러에 반대한다”고 밝혔으면서도 미 연방수사국(FBI)이 북한을 소니영화사 해킹의 배후로 발표한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 보고서는 미국이 소니 해킹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해도 미중 관계가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사이버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대화가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중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면서 “다만, 미국이 북한에 사이버 보복 공격을 할 경우 중국이 이를 강하게 비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미‧중 관계의 문제점과 대응전략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의회 산하기구로 설립된 기구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facebook twitter 책갈피저장 메일보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로그인하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