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치산 2세대’ 김정은 정권에 부상
작년 잠행 이후 빨치산 2세대의 김정은 수행 급증
작년 10월 김정은이 발목 수술에 따른 40여일 간의 잠행을 끝내고 다시 나타난 이후, 북한의 권력 지형에 눈에 띄는 변화로 이른바 ‘빨치산’ 2세대가 급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일부가 15일 배포한 ‘2014년 김정은 공개활동 현황’ 자료에 따르면 “김정은 리더십이 반영된 수행그룹 비중이 확대됐다”며 “특히 김정은 잠행 이후 빨치산 2세대의 수행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 동료인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인 최룡해 비서의 수행 비율이 김정은의 잠행 이전에는 28%였지만, 공개활동 재개 이후에는 50%로 증가했다.
오일정 당 군사부장도 수행 비율이 잠행 이전 0.76%에서 이후 25%로 크게 늘었다. 오일정도 빨치산 1세대인 오진우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이다.
이는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숙청한 후 자신의 권략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빨치산’ 후손에게 기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에서는 김정은을 수행하는 횟수가 당사자의 북한 내 권력 위치를 말해주는 척도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김정은 수행 횟수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126회로 가장 많았고, 한광상 노동당 부장 65회, 최룡해 57회, 리영길 군 총참모장 42회, 마원춘 국방위원회 설계국장 39회 순이었다.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 총 횟수는 40여일 간의 잠행 탓에 2013년도의 209회 보다 17.7% 줄어든 172회로 집계됐다. 공개활동 분야는 경제 62회, 군 56회, 사회·문화 29회, 정치 24회 등으로 2013년도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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