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 포럼, 천안함 안보견학 떠나
“당신의 그 숭고한 사명, 우리가 보전해 나가겠습니다”
천안함 5주기를 맞아 한국대학생포럼(회장 여명) 소속 대학생 50여명이 지난 28일 천안함 추모안보견학을 다녀왔다.
서울경기지역 대학생포럼 회원 30명과 대전충청대학생포럼(대표 신재희) 회원 20명은 이날 오전 10시 평택 2함대에 도착해 천안함을 견학하고, 해군 중위로부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에 의해 2분만에 침몰되기까지의 상황설명을 들었다.
이어 추모관에 들른 한국대학생포럼 소속 회원들은 천안함 영상을 통해 태극기에 감싸져 운구 되는 천안함 용사의 장면을 보며 했다.
그리고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와 헌화를 마친 이들은 천안함 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자신들 또래의 해군장병들이 한 날 한 시에 잠든 묘비에 묵념하면서 숙연해 진 마음으로 천안함 용사들의 명복을 빌었다.
|
이 날 행사는 전주전북대학생포럼 대표 임지훈 학생이 기획했다. 늘 먼저 간 해군 장병들에게 미안함과 빚을 지고 살아가고 있다는 임지훈씨는 임지훈 씨는 천안함 사건을 목격하고 해군에 지원했다.
한편 한국대학생포럼은 폭침 된지 5년이 지나서야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해 폭침 당했음을 인정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게 질의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다음은 한국대학생포럼 천안함 5주기 논평 전문임
“당신의 그 숭고한 사명, 우리가 보전해 나가겠습니다.”
청년대학생들이 정말로 '잊지 말아야' 할 날은 언제일까요? 바로 5년전 오늘인 2010년 3월 26일입니다. 그리고 더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은 '왜' 우리 나이 또래의 국군장병들이 조국의 바다에서 산화해 갈 수 밖에 없었는지 입니다.
대한민국은 분단 국가입니다. 슬프지만 오늘 같은 날이면 우리 피부로 와닿는 현실입니다.
어제도 김씨 왕국의 관영tv인 조선방송에서 아나운서라는 여자가 말했습니다. '혼자서 침몰한 천안함을 우리 소행이라 음모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김씨 정권과 같은 주장을 펼치는 인사들이 있습니다. 이 음모론은 곧 남남갈등으로 이어져왔습니다.
우리 대학생들은 그런 음모론을 접할 때마다 김정일이 그 무슨 발작하듯 일으키는 살인 취미에 희생된 해군장병들께, 그리고 57인의 생존장병들께 그저 죄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얼마전 논란이 된 생존장병들을 향한 악플들 역시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패잔병이라구요? 적의 공격에서 살아 돌아온 것 만으로도 그들은 임무를 완수한 것입니다. 생존 장병들은 동료를 구하지 못한 그 죄책감을 어깨 위에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시계는 2010년 3월 26일에 멈춰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일 수도,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일수도 있었습니다.
분단위의 평화는 沙上樓閣(사상누각)입니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었지요. 바로 통일이라도 될 것인양 서로 얼싸안는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실린 그 2년 뒤, 우리는 연평해전을 겪었습니다. 그 후로 매 해 수백건의 도발, 천안함 폭침사건, 연평도 사건을 우리는 겪어야 했습니다.
"평화 통일"이라는 이름 뒤로 북한정권을 추종하며 이권을 챙기고, 우리 국민들이 아닌 김씨 왕가의 눈치를 보는 인사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북한으로 가시지요."
명심해야 합니다. 통일을 해야 될 대상은 북한 정권이 아니라 북한의 주민들입니다. 우리가 천안함 장병들을 잃은 슬픔에 비견되는 고통을 매일같이 겪고있는 북한 주민들입니다.
통일은 튼튼한 안보 기반 위에서 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3월 26일을 기억하고 되새겨야 합니다.
다시한번 미안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konas.net)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