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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부대, 김정은 현지시찰 대비해 '병사 바꿔치기'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들을 감추고 다른 부대의 건강한 병사들 동원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7-03 오전 11: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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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군부대에서 김정은의 현지시찰에 대비,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들을 감추고 다른 부대의 건강한 병사들로 ‘바꿔치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복수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북한 소식통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해 김정은의 표창까지 받았던 부대인 인민군 4군단에서 식량문제가 악화돼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때문에 올해 2월 김정은이 이 부대를 현지시찰 했을 때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들을 빼돌리고 다른 부대의 건장한 군인들을 동원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현지시찰에 대비해 현지 군 지휘관들이 병사들의 식생활과 영양상태를 연출하기 위해 무척 고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이러한 문제로 이 부대뿐만 아니라 김정은이 다녀간 모든 부대의 병사들이 상당히 격앙돼 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근 4군단 병사들의 영양 상태를 보고받은 김정은이 ‘영양보충 100일 과제’를 지시했다”며 “키 170cm 기준에 병사의 몸무게를 100일 동안에 60kg까지 끌어 올리라는 것이 ‘영양보충 100일 과제’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장령들과 군 지휘관들이 4군단 군부대 내에서 가장 영양상태가 나쁜 병사들을 각각 1명씩 맡아 100일 동안 자신들의 주택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건강을 회복시켜 줄 것을 지시한 내용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북한 군부대의 상황과 관련, 소식통들은 “자신이 현지시찰을 할 때 군부대 병사들이 감쪽같이 바뀐다는 사실도 모르는 김정은이 과연 전쟁을 할 수 있겠냐”며 “군 지휘관들에게 일상화 된 부패행위를 뿌리 뽑지 못한다면 전쟁은커녕 일상적인 군대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워질 것”이라고 심정을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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