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목함지뢰 도발, 北 어떤 부대?
탈북기자, 北 ‘적공국’ 소행으로 추정...최고 지휘부 승인 없이 南 철책선 접근 어려워
지난 4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은 북한군 최고 지휘부의 지시에 따른 특수부대의 소행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北 적공국, 김정은 지시로 목함지뢰 도발 감행’ 기사(최송민 기자)에서 “엄격히 따지고 보면 지뢰 매설사건은 북한 김정은 지시에 따른 일명 북한 ‘적공국’(적군 와해 공작국)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탈북자인 최 기자는 “DMZ 지역에는 4개 군단(4·2·5·1) 무력이 배치되어 있지만 이 부대 군인들은 일정지역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철책선 접근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며 北 민경부대의 소행일 가능성은 낮게 봤다.
그러면서, “이곳에 접근 가능한 부대는 대남침투를 위한 정찰총국과 대적활동을 벌이는 적공국의 전투원들뿐”이라며 정찰총국과 적공국으로 범위를 좁혔다.
최 기자는 이어, “적공국에는 정찰총국과 같이 일명 ‘전투원’으로 불리는 부대가 존재하고 있다”며 “지뢰매설과 해체를 전담하는 적공군 공병 구분대만이 철책선 인근 가까이 접근할 수가 있다. 이들은 철조망 절단과 지뢰매설과 같은 군사적 도발행위를 감행하게 된다”고 적공국의 소행으로 무게를 뒀다.
아울러, “우리 측 지역에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DMZ 지역에 배치된 한국군을 내부로부터 와해하려는 음흉한 정치적 목적에서 감행된 교활한 도발”이라며 “철책선 인근 순찰근무 등을 방해하고 군 내부에 불안감을 조성해 우리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김정은과 그에 충성을 다하는 군부 강경파의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이번 도발이 “북한당국은 당 창건 70돌 행사를 성대히 치르기 위해 성과를 내올 것을 전국, 전군에 지시하면서 각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벌려온 ‘충성경쟁’의 산물이기도 하다”면서 “다음엔 또 어떤 군사적 도발이 강행될지, 10월의 대축전에 바치는 충성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 군부 강경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 정찰총국 출신의 탈북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최전방에 접근하는 것은 정찰총국과 인민무력부 산하 적공국 전투원들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철책 선까지 접근하는 것은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군 최고 지휘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민경부대에서 도발을 감행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