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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교과서’ 국정(國定)으로 가야!

언제까지 편향된 교육, 그릇된 교육으로 학생들을 이념화, 정치쟁점화 할 것인가? 바른 가치관 바른 역사관 지닌 후대 육성해야 미래가 산다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5-08-20 오전 10: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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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랑스런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알려주어야 하는데 역사교과서 이대로는 안 됩니다. 역사교과서 국정으로 바꿔야 해요.” 사회원로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한 얘기다. 마냥 이대로 두어선 후대는 물론 선대와 5천년 역사 앞에 죄인으로 전락해 고개를 들 수 없게 된다는 자조 섞인 얘기였다.

 지난해 9월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기자회견에 서경석(목사), 송월주(스님), 이종윤(목사), 이한택(주교), 이세중(변호사), 김정숙(여협회장), 이종덕(충무아트홀사장), 최열곤(전 교육감) 등 사회원로 40여 명이 함께했다. 교육부가 검인정 교과서를 국정교과서 체제로 전환시켜 줄 것 등을 촉구하는 역사교과서 관련 긴급기자회견이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지난 5일 현재의 현대사 교재를 국정교과서체제로 변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의견이 분분하다. 여당은 현행 교과서 발행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만큼 국정(國定)화를 통해 오히려 편향성을 해소할 수 있다고 긍정 평가한 반면 야당은 이념 논쟁을 부추기는 의도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또 다양한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인력풀을 형성해 충분하게 토론함으로서 균형 있는 시각에서 역사교과서를 출판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반면 국정교과서 전환은 70년대 유신시대의 유물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는 식으로 응대한다.

 정치권과 학부모, 교육계가 머리를 맞대 최선을 찾아야 한다. 교육은, 특히 한국사교육은 미래세대의 인성과도 직접적인 연계가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국사교육의 중요성과 당위성, 통일 대한민국을 생각한다면 당장의 편향성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지금도 교육의 당사자인 학생은 물론 학부모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논쟁에 따른 사회 혼란도 컸다. 사회적 비용을 가중시켜 온 현 체제를 개선해야 함은 당연하다.

 지금의 고교교과서엔 자유민주주의적 기본 질서와 가치보다 무상몰수, 무장봉기, 주체사상 등 사회주의 혁명적 가치관이 부각되고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회주의 국가도 아닌 자유민주주의 국가, 자유와 개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나라에서 정작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할 한국사 교과서가 그 자체로선 8종의 교과서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개방적(?)이라 하나 내용 자체를 보면 극히 편향적이고 폐쇄적이라는 게 국정교과서 찬성측의 중론이다.

 하지만 반대론자들은 북한 공산침략이후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택한 ‘반공’을 정권유지차원으로 해석한다. 북한이 자행한 도발상이나 인권탄압, 핵문제 등은 서술을 피하거나 옹호 감싼다. 대한민국과 기득권을 타도 내지 증오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

 2014년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강조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20여 고교가 일부 좌파세력의 압박에 못 이겨 채택을 철회하거나 재선정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그 전면에 전교조와 선동적 언론이 존재했다. 전교조 등 일부 좌파 세력은 교문 앞에서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교장과 교직원들을 협박하며 같은 교직자에게 해선 안 될 무도한 행위까지 자행했다.

 학부모와 학생까지 동원해 방문항의-전화공세를 폈다. 대자보를 붙이고 인터넷 게시판을 욕설과 선동으로 도배하기도 했다. 교학사 상대 불매운동까지 벌였다. 학교에 공포분위기가 휘돌았다. 교학사 교재 채택 학교가 손을 들 수밖에 없었다. 전체 우리나라 고교 중 부산의 단 1개 학교만이 이 교재를 택했을 뿐이다. 그러니 보수단체 회원들이 들고 일어났다. 좌-우 진영이 크게 대립각을 세웠던 게 바로 통합진보당 해산과 한국사교과서를 둘러싼 파장이었다.

 우리는 초등학교 역사 교과서는 모두 국정으로 배우고 있다. 하지만 중등학교의 한국사(국사) 교과서는 1973년까지 검정으로 배우다 1974년부터 2007년 개정 교육과정이 나올 때까지 국정으로 정해져 있었다. 2007년 이후에는 검정으로 바뀌어 학교가 선택해 한국사를 배우고 있다. 이렇게 된 것은 노무현 정부가 2007년부터 초·중·고 국사와 도덕, 국어 교과서를 검인정 체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황우여 부총리는 “교실에서부터 국민이 분열되지 않도록 역사를 하나로 가르쳐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19일) “여러 가지 교육과정을 9월에 매듭을 지으니 결정을 보겠다”고 했다. 획일화된 교육을 하자는 게 아닐 것이다.

 올바른, 제대로 된 교과서를 통해 자랑스런 우리 한국사를 바르게 가르칠 책임이 교실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강조한 말일 것이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 한다.(konas)

이현오(코나스 편집장, 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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