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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前 美 대통령, 2012년에 北 관련 강연 추진해

美 국무부 반대로 무산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5-09-01 오전 11: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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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클린턴 前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북한과 관련한 강연을 추진하려다 국무부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美 ‘ABC 방송’을 인용, 빌 클린턴 前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012년 북한과 관련한 강연을 추진하기 위해 국무부의 승인을 모색했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은 단독 입수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을 인용했다.

 방송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가 운영하는 자선재단인 ‘클린턴재단’의 아미타브 데사이 외교정책 국장은 2012년 5월 셰릴 밀스 당시 클린턴 장관의 비서실장과 다른 2명의 美 국무부 고위 관리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클린턴 前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한 초청에 응하는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북한 초청’이란 제목의 이 이메일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과 관련된 초청을 수락하는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가정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내용이었으며, 이에 밀스 비서실장은 “승인하지 않는다”는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클린턴재단은 3주일 뒤에 다시 이메일을 보내 “이번 초청이 클린턴 장관의 남동생인 토니 로댐을 통해 온 것”이라면서,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우려를 알려주면 매우 감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밀스 실장은 “클린턴 前 대통령에게 부인도 알고 있다고 전해 달라”며 “만일 클린턴 前 대통령이 보안전화 근처에 있다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명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ABC 방송’이 입수한 이메일에는 클린턴 前 대통령이 참석을 검토했던 북한 관련 행사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이와 관련, ‘ABC 방송’은 “이번에 공개된 이메일은 클린턴 前 대통령이 심지어 북한과 관련한 초청 강연에 대한 승인을 모색하는 등 강연료 수입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움직였는지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은 “클린전 前 대통령이 부인인 클린턴 국무장관 재임 시절 전세계에서 모두 4,800만 달러가 넘는 강연료 수입을 올렸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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