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유엔이 지원한 분유 빼돌려 군인들에게 공급"
소식통들, “밀가루와 가루우유는 모두 유엔에서 지원한 것...‘WFP'''' 글자가 분명하게 새겨져 있어"
북한의 어린이들을 위해 지원된 분유를 북한당국이 빼돌려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복수의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양강도 현지 소식통들은 북한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북한 당국이 올해 5월부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돌격대원들과 군인들에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원한 가루우유와 영양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알려왔다.
또한, 소식통들은 세계식량계획이 북한의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에게 지원한 가루우유가 최근 밀가루와 함께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에 동원된 청년돌격대원들에게도 정기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올해 4월 김정은이 백두산청년발전소를 현지지도 하면서 건설자들을 잘 먹일 데 대해 지시했다”며 “이후 어린이들을 먹여야 할 가루우유와 영양과자가 돌격대원들에게 공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WFP'라는 글자가 새겨진 영양과자는 매주 20개씩 돌격대원들에게 나눠졌고 가루우유는 지대(종이자루)에 포장된 것들이 돌격대원들에게 공급됐다. 박스로 포장된 분유는 돌격대 간부들 차지였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가루우유는 주로 오후 4시경 물에 풀어 중식(간식)으로 공급됐으며 국수나 떡국(수제비) 국물로 맛을 내는데도 사용됐다”고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이러한 우유와 영양과자 공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도 “10월 중순부터 ‘백두산관광철도’ 건설자들에게 밀가루와 가루우유를 공급하고 있다”며 “밀가루와 가루우유는 모두 유엔에서 지원한 것으로 ‘WFP'라는 글자가 분명하게 새겨져 있다”고 증언했다.
한편, 세계식량계획은 25일 이와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질문에 북한 현지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한 후 답변하겠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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