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여성, 주한미군에 북한 체험담 증언
미군들, 북한 인민군 병사들과 주민 삶에 다양한 질문 던져
탈북 여성이 주한미군 부대에서 자신의 체험을 증언했다. 미 태평양사령부(PACOM)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 여성이 30일 오산의 미 제35 방공포병여단 병사들에게 북한에서의 생활과 탈북 체험을 소개했다.
한국에 정착한 지 7년 됐다는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중년 여성은 “북한에 있을 때 남북한이 통일하지 못하는 이유가 미국 때문이라고 배웠다. 한국에 와서야 그 것이 진실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됐다”며 자신은 “조국에 속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지난 1999년에 처음 탈북했으며 어린 딸을 작은 부유물에 태워 두만강을 헤엄쳐 건넜지만 보상을 노린 동료가 중국 공안에 신고해 북송되면서 딸과 강제로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증언했다. 북송된 뒤에는 “북한의 감옥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증언을 들은 미 제 35방공포병여단의 레티 티넌 일병은 태평양사령부 뉴스팀에 “이 탈북 여성의 강인함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딸 이외에 아무 것도 없는 한 여성이 보다 나은 삶을 찾아 (생명을 무릅쓰고) 탈출한 얘기가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미군들은 이 탈북 여성의 강연 뒤 북한 인민군 병사들과 주민들의 삶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빅키 디모프 준위는 “북한 군인들의 복무기간이 그렇게 길고 군인들이 배고픔으로 계속 고통을 겪고 있다”는 말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북한 군은 남성의 경우 의무 복무기간이 10년, 여성은 7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미군 기지에서 증언한 탈북 여성은 “미군들 앞에서 내 삶을 말한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도 “자기 자신 뿐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 (미군들)과의 만남이기에 안도가 된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