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견제 강화’ 美 국방부 내년 유럽안보 예산 증액
“러시아, 안보에 대한 위협 깨닫게 될 것”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대립 중에 있는 러시아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기 위해 美 국방부가 유럽동맹국들에 대한 안보공약인 ‘유럽안보재확인 이니셔티브’(ERI)의 차기회계연도 예산을 대폭 증액할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가 美 국방부 고위관리들의 발언을 빌려 미국과 대립을 빚고 있는 러시아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2017 회계연도 ERI 예산을 증액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7일 보도했다.
또 FT는 액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2017 회계연도 ERI 예산이 “대폭 증액될 것”이라는 마이크 매코드 국방부 재무관의 말을 전하며 이 예산은 내년 2월 중 제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ERI는 지난 2014년 유럽에 대한 美 군사력 주둔 확대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번 예산에 대한 세부내역이 아직 정리 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반영은 오바마 美 행정부가 최근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정책 공조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부내에 러시아에 대한 깊은 회의가 팽배해 있음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간섭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 2년간 동구 등지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해 왔다.
특히 美 국방부는 지난 여름 러시아의 위협에 직면한 발트해및 수개 동구국들에 탱크와 기타 중무기들을 사전 배치할 것라고 선언한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 매키언 국방부 정책담당 부차관은 의회 청문회에서 “2017 회계연도 ERI 예산증액이 중거리미사일 군축협정 위반 등 러시아의 최근 행동에 대한 미국의 대응 방안 가운데 하나”라면서 “러시아는 미국이 실행 중인 기존 및 ERI 예산 증액 등 신규 정책을 통해 그들의 안보에 대한 위협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이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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