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中 정부, 여론의 눈높이에 맞는 강한 대북정책 실시해야"
미국의 소리(VOA) 방송, "中 관영매체들, 사설에서 대북 압박 강화 주문"
중국의 관영언론들이 중국 정부가 대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잇달아 게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중국의 관영언론인 ‘환구시보’는 15일자 사설에서 “중국 정부가 여론에서 점점 멀어질수록, 중국 정부의 정치적 부담이 늘어난다”며 강한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과거 중국인들은 북한과의 양자관계를 유지하는 틀 안에서의 대북 제재를 지지했지만 북한 핵 문제가 심화되면서 “평양에 아픔을 주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울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문은 “북한을 오랜 친구라기 보다는 ‘중국의 부담,’ 심지어 ‘성가신 이웃’으로 생각하는 중국인이 늘고 있고, 북한에 부정적 관점을 가진 중국인도 60% 이상”이라며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시각이 바뀐 만큼, 중국 정부도 여론의 눈높이에 맞는 대북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영어로 발행되는 관영매체인 ‘차이나 데일리’ 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논조를 폈다.
이 신문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로켓 발사 등이 위험한 문지방을 넘었다”며 “북한의 핵 무장으로 인한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을 실질적으로 아프게 할 수 있는 유엔의 결의안이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선 “중국과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될 뿐 북한의 핵 계획을 막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당사국이 북한이 핵 계획을 재고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제재안 패키지에 동의한다면 사드의 필요성이 사라진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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