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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北 불법 노동자 14명 강제출국

VOA, 러시아 현지 언론 인용 보도..."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을 통해 전원 평양으로 강제출국"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4-06 오전 9: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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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부가 북한인 불법 노동자 14명을 강제출국시켰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러시아 현지 언론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톰스크 주 연방집행국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노동자들이 지난 2월 초 ‘세메르스크’란 마을의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이민국에 1차 적발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이민국으로부터 현장을 떠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2주 후 이민국에 또 다시 적발되면서 결국 법원의 강제추방 판결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인테르팍스 통신은 “톰스크 지역 이민국이 이들을 임시 외국인 구치소에 수용한 뒤 블라디보스톡 국제공항을 통해 전원 평양으로 강제출국 시켰다”고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의 이번 조치가 지난 2월 체결된 북-러 간 ‘불법 입국자와 불법 체류자 수용과 송환에 관한 협정’의 일환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협정은 양국이 불법 입국 사실이 확인된 사람을 30일 안에 추방하는 내용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VOA 방송은 “북한에 불법 입국하는 러시아인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러시아 내 북한인을 겨냥한 협정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에는 약 3만 명의 북한인 노동자들이 건설과 벌목, 농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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