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北 노동자 10여명 황열병으로 사망”
자유아시아방송 “전염 우려 귀국도 못하게 해”
아프리카의 앙골라에서 발생한 황열병으로 북한 노동자도 다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집계된 감염자 가운데 178명이 사망했으며 주변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예방접종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지 의료·보건 사정에 밝은 소식통은 이들 사망자 가운데 북한 노동자 10여명이 포함돼 있다고 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특히 앙골라를 포함한 아프리카 대륙의 34개국은 여행객이 황열병 예방접종을 했다는 증명서를 보여줘야만 자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북한 노동자들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일각에선 이들이 북한에서 맞은 예방 백신이 불량품이거나 또는 아예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으면서 한 것처럼 증명서를 위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소식통은 황열병에 의한 사망 소식을 들은 북한 노동자들이 두려움에 떨면서 “돈도 다 필요 없으니 북한으로 돌려 보내달라”고 간청하고 있지만, 북한 당국은 “앙골라 근무 북한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북한 전역에 전염병을 퍼뜨릴 수 있다”며 귀국을 못하게 막고 있다고 전했다.
황열병은 위생환경이 좋지 못한 곳에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열이 나고 출혈이 일어나면서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지만, 한번 예방접종을 하면 평생 면역력이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앙골라에 파견돼 일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수는 건설노동자와 의료진 등 모두 1천여 명으로 알려졌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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