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당대회 ‘경제·핵 병진노선’ 고수 北에 "핵 폐기가 우선"
여·야 일제히 '北核 폐기' 촉구...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앞으로 북한에 대해서 할 말은 하겠다!"
북한 김정은이 7차 당대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이라 선언’하며 ‘경제·핵 병진노선’을 고수한 것에 정치권은 일제히 북한의 핵 폐기가 우선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8일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지금 선택해야 할 유일한 길은 완전한 핵 포기뿐”이라며 “군사시설을 포함한 모든 핵 시설과 핵 활동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조사를 수용한 이란의 핵협상 타결의 선례를 따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대변인은 “정부는 ‘북핵 완전 폐기’라는 최종목표에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북한이 완전한 핵 포기를 선언할 때까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민의당 김희경 대변인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9.19 공동성명’ 등 남북 및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핵-경제 병진노선’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다.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며 “북한은 핵을 포기해야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 원내대표는 9일 원내대표단회의에서 “김정은 제1비서가 7차 노동당 대회를 마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한 마디로 어불성설이다. 핵무장을 가속화하면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이중적인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노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비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무기로 체제를 지킬 수 있다는 발상은 적절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한반도 핵무기는 폐기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우 원내대표는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대해서 할 말은 하겠다”며 “인권침해,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비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대표도 이날 상무위원회에서 “북한 스스로 파탄시킨 한반도 비핵화를 두고 어떤 실효성 있는 입장도 내놓지 않은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김정은 제1비서는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고 주민 생활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은 비핵화 노력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다만, “남북관계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려면 결국 관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박근혜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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