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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대화할 것” 밝혀

클린턴 측 "외국 독재자에 기이하게 매료된 듯" 비난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5-18 오후 4: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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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김정은을 위원장을 '미치광이'(maniac)라고 비판하면서 강력한 대북대응을 촉구해 왔던 트럼프는 이날 처음으로 "그(김정은)와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다만 구체적인 대화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BAU 국제대학 부총장으로 트럼프의 외교 담당 보좌역인 왈리드 파레스(58)는 지난 13일 연합뉴스·연합뉴스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김정은과의 직접 대화 여부에 대해 "트럼프는 누구와도 협상할 수 있다는 게 기본적 원칙이지만 북한 정권이 계속 공격적으로 나온다면 협상할 필요가 없다. 먼저 행동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외교가에선 트럼프의 대화 발언이 원론적 발언이란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인터뷰에서 중국을 압박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이른바 '중국 지렛대론'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대화와) 동시에 중국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 "중국은 미국에서 수십억 달러를 얻어간다. 중국은 회의 한 번, 전화 한 통으로 그(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에 대해 민주당 유력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측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 지도자를 모욕하고 김정은과는 대화하고 싶다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트럼프의 외교 정책이 "말도 안 된다"고 비난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클린턴 캠프의 제이크 설리번 외교정책자문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나 김정은과 같은 외국 '스트롱맨'(독재자)들에 기이하게 매료돼 있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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