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사드의 한국 배치 계획은 '진전 중'"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사드 배치',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
애슈턴 카터 美 국방장관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국 배치 계획과 관련, ‘진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터 장관은 2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카터 장관은 “이번 회의 중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을 만난다”면서 “사드 배치 계획이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드 배치 계획과 관련, “사드는 (배치)계획이 진전 중이기 때문에 많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사드 배치 계획은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한 두 동맹을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사드 배치는 두 동맹국이 함께 결정한다”며 “모두가 이런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은 다만, 사드 배치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게 없다”며 추가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어 “북한 문제에 대한 미-중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며 “두 나라가 일부 경쟁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밝혔다.
카터 장관은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모두가 불만을 갖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과 6자회담 5개 참가국들, 그리고 유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협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와 관련해선, “결과가 어쨌든 도발적이며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카터 장관은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제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유엔이 매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미-한-일 세 나라도 강력히 대응할 것이며, 특히 세 나라가 미사일 방어체계를 계속 구축하고 능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5차 아시아안보회의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동안 싱가포르의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민관 다자안보협의체로, 특히 관련국 국방장관들이 모두 참여하는 유일한 연례회의이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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