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NCCK는 우리 편지를 북한 당국에 전해 달라!”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된 가족들의 생사 확인하는 편지를 북한에 전달하라!” 기자회견
자유통일탈북단체협의회(회장 최현준, 이하 자통협)는 대한민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 중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 되어 있는 가족들의 생사확인을 요구하는 편지를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NCCK)가 북한당국에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
통일미래연대, NK워치,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등 7개 탈북자·시민단체가 참여한 자통협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NCCK에 대한민국에 입국한 탈북자들 중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 돼있는 가족들의 생사확인을 요구하는 편지를 북한 당국에 전달해 줄 것을 정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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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은 NCCK가 지난 6월 9~11일 중국 라오닝성 선양시의 한 호텔에서 북한의 어용종교기구인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과 두 차례 만나, 지난 4월 8일 대한민국으로 입국한 북한 해외근로자 12인의 자유의사 확인을 위한 서한을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명의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함과 함께 국제적십자사에도 요청하고, 또 필요하다면 국제 인권변호사로 구성된 진상조사단을 한국에 파송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이에 자통협은 이날 성명을 통해 “NCCK가 진정으로 기독교의 정신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교회협의회라면 기독교의 정신에 위배되는 삼대세습권력유지, 인간의 자유, 권리, 생명 유린, 기독교 탄압과 박해, 한반도의 평화를 유린하고 있는 북한 독재정권에 대해 침묵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강제구금 된 가족에게 보내는 탈북자들의 편지를 북한 독재정권에 전달하고 그들의 생명과 인권, 자유 보장을 북한 독재정권에 정식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NCCK가 탈북자들의 이 같은 요구를 거절한다면 그들 스스로가 기독교의 탈을 쓴 북한 독재정권의 어용 종교집단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탈북자 김지은 씨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구금되어 있는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철없던 딸이 6살, 4살의 두 아이를 둔 엄마가 되었다”며 “어떻게든 살아 남아 통일이 되는 날 만나자”면서 날 전 재산을 팔아 딸을 한국에 보낸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애통함을 토했다.
한편 NCCK는 조그련을 통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북측 가족들이 보내는 편지를 민변에 전달, 민변이 이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탈북자단체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강제 수감된 가족 20명에 대한 인신보호 청구서를 지난 1일 서울중앙지법에 접수, 민변 측에 변호를 요청했다. 민변이 ‘인권보호’를 위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자들에 대한 인신보호를 위임받아 청구했기 때문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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