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숄티 대표, 北 탈북자 '유인납치' 주장 일축
"유인납치 주장하는 고 씨, 북한의 강한 압박과 위협 때문에 이런 주장 했을 것...국제사회, 탈북자 문제 더 관심 가져야"
북한이 탈북자 ‘유인납치’를 주장하면서 미국의 북한인권 운동가인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를 배후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 숄티 대표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국제사회가 탈북자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숄티 대표는 VOA와 인터뷰에서 “유인 납치를 주장하는 고 씨를 모를 뿐더러, 누군가를 납치한 적이 없다”며 자신이 이끄는 단체인 디펜스포럼도 비영리재단이며 국정원과 연관성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숄티 대표는 “고 씨가 북한의 강한 압박과 위협 때문에 이런 주장을 했을 것”이라며 “모두가 그를 위해 기도하고, 한국과 미국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가 그의 한국 귀환을 요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여러 탈북자 단체와 연계해 북한을 탈출한 탈북자들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구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또한, “이런 노력이 북한 정권에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탈북자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숄티 대표는 “중국 정부에 의해 강제북송 되는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고문을 받고, 때때로 처형을 당하기도 한다”며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 15일 탈북자 출신 고현철(53)씨를 기자회견에 등장시켜 숄티 대표의 실명을 언급하며 탈북자 유인납치 주장을 폈다.
고 씨는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고아들을 납치해 한국으로 데려가려 했다”며 “이는 미국의 북한인권 운동가인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가 시켜서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고 씨는 또, “한국의 국가정보원이 숄티 대표를 적극 돕고 있다”는 억지 주장도 폈다.
또한, 북한은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서도 숄티 대표의 실명을 언급하며 탈북자 유인납치 주장을 폈다.
이 매체는 ‘유인 납치의 막후조종자는 미국’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숄티 대표가 고 씨를 북한 국경 으로 보내, 어린이들까지 유괴하려 했다”고 주장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