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北,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 금지곡 지정"
내부 소식통 인용 보도...北 주민들, "現 체제불안 감추려 통일노래에 과잉반응 보인 것"
북한이 최근 통일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금지곡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내부 소식통을 인용, 4일 보도했다.
이 방송의 내부 소식통은 “중앙에서 얼마 전 주민들에게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금지곡으로 선포했다”고 말했다.
통일노래가 금지곡으로 추가된 이유에 대해, 다른 소식통은 “금지곡 선정과 함께 전달된 김정은의 지시내용에 ‘더 이상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다’라고 명시돼 있으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라 군사강국이 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금지곡으로 지정하라는 김정은의 지시는 그의 조국통일론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김정은은 통일은 구걸해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핵보유국, 군사강국이 되면 스스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주민들에게 선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금지곡으로 선포되자 북한 주민들의 의문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식통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민족통일론과 김정은의 통일론이 다른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현재의 체제불안을 감추기 위해 멀쩡한 통일노래에 대해 과잉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이 소식통은 “김일성시대부터 ‘우리의 소원은 통일’은 7천만 민족을 하나로 묶는 통일가요로, 하나 된 강토에서 한민족으로 살아 갈 의지를 담은 대중가요였다”며 “김일성과 김정일 시기에도 통하던 이 노래가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금지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2000년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김정일과 김대중 대통령이 6.15남북공동선언에 서명하고 손을 맞잡고 부른 노래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인데 최근 금지곡으로 선포되어 이제 부를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함경남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요즘 금지곡으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선정되자 주민들이 혼란에 빠져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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