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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정권 이후, 해외 노동자 외화벌이 증가

라이덴대학 아시아센터 연구팀, ‘유럽연합 내 북한인 강제노동, 폴란드 사례’ 보고서 발표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6-07-07 오후 3: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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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정권이 들어선 이후 해외 노동자를 이용한 외화벌이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폴란드의 경우에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벌이가 유럽연합(EU)과 북한 간 교역액의 절반을 넘는다는 보고가 나왔다.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럽의 북한 해외노동자를 연구해 온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아시아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유럽연합 내 북한인 강제노동, 폴란드 사례’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북한 노동자가 있는 폴란드 내 북한 노동자가 한 해 동안 벌어 북한 측에 안기는 외화벌이 규모가 지난해 기준으로 유럽연합과 북한 간 교역액 3천만 유로(미화 약 3천300만 달러)의 절반을 넘는다”고 추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정부가 유럽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한 명에게서 얻는 연간 수입은 최대 3만5천 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현재 폴란드 내 북한 노동자들의 구체적인 숫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466건을 비롯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북한 노동자에게 모두 2천783건의 노동허가를 내준 것으로 파악됐다”며 북한 노동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2010년 이후 밝혀진 북한 노동자 관련 불법사례는 모두 77건이며, 임금체불과 연장근로수당 미지급, 노동허가증 없이 노동 투입, 계약서와 다른 노동, 그리고 의무휴가 불용 등 다양한 불법내용이 포함됐다”며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유린 사례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대부분의 북한 노동자들은 근로계약서도 없이 자신의 직무도 모른 채 현장으로 가서 일주일에 6일 동안, 그리고 매일 12시간 이상을 힘들게 일하면서도 임금을 수령할 때는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대신 서명을 하는 바람에 임금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방송은 무엇보다 근로기준법이 엄격한 유럽에서 북한 노동자들을 상대로 이뤄진 인권유린 사례는 발표회장에 자리한 100여명의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전했다.

 마이클 글렌디닝 유럽북한인권협회 공동대표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북한 정권의 외화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북한 노동자들의 인권유린을 끝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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