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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시진핑에 “사드, 3국 안보이익 침해없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 해결되면 사드 필요 없어... 한국민 느끼는 북핵 위협 중국과 차이 있다" 밝혀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6-09-05 오후 3: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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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와 관련, "사드는 오직 북핵과 미사일 대응 수단으로 배치돼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제3국의 안보 이익을 침해할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서호 국빈관에서 한중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북핵·미사일 문제가 해결되면 (사드는) 더이상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사드에 관해 그동안 여러차례 중국측에 설명한 우리의 구체적 입장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6월22일 무수단 발사, 8월24일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 국민의 북한 위협에 대한 우려는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직접적 피해자는 우리 국민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위협의 정도는 중국측이 느끼는 위협의 정도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양국간 이미 존재하는 다양한 전략적 소통체제와 함께 향후 다자회의 계기에 사드를 포함한 여러 관심사에 대해 소통을 지속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특히 "한미중간 소통을 통해서도 건설적이고 포괄적인 논의를 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관한 한중 양측의 입장은 이미 여러 기회에 교환한 만큼 다시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왜 우리가 북한 위협의 엄중성과 시급성에 대응해 자위적 방위조치를 취할 수 없었는지에 대한 입장을 설명했다"면서, 후속 소통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은 또한,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현 상황의 시급성과 엄중성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양측 간 전략적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김 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이 북핵 저지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관점에서 일관된 대북 메시지 발신을 위해 양국이 계속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 안정 수호에 대한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중국이 안보리 결의를 계속 완전하고 엄격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12시 14분께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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