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60% 대북 수해지원에 부정적
60세 이상 63.7%로 반대 가장 높고 20대도 56.5% 반대... 호남지역도 55.2% 반대
북한이 5차 핵실험과 ‘서울 불바다’ 등 연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이 대북 수해지원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해 2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수해지원에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55.8%에 달한 반면, 찬성한다는 응답은 3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지는 ‘핵실험 이후 대북제재가 강화되는 기조인 만큼 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와 ‘인도적 차원에서 구호식량과 의약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두 개의 선택지로 구성됐다.
지지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반대(73.2%)가 압도적이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도 반대의견(54.7%)이 과반을 넘었다.
더민주 지지층은 반대 45.1% 찬성 49.9%였으며, 정의당 지지층은 반대 41.3% 찬성 58.7%로 찬성의견이 과반이상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반대의견이 우세를 보였는데, 대전·충청·세종은 반대 57.1% 찬성 27.6%로 반대의견이 가장 높았고, 부산·경남·울산이 반대 56.7% 찬성 34.1%, 광주·전라는 반대 55.2% 찬성 35.2%, 수도권은 반대 54.2% 찬성 36.3%, 대구·경북은 반대 52.6% 찬성 32.0%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의외로 호남지역에서 반대의견이 높게 나왔다. 대북 인도적 지원은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김대중 정부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63.7%로 반대가 가장 높았으며 20대도 56.5%로 반대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1일 전국 성인 561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ARS 및 전화면접, 스마트폰앱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1% 포인트다.
한편 통일부는 23일, 북한 함경북도 수해 피해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할 경우 공은 김정은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외부에서 지원하건 내부에서 스스로 하건 결국 그 독자재에게 (공이) 돌아간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의 지원이라는 것도 굉장히 허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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