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北 관광수익,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 가능성 크다”
리치-앨런 대변인, "北 여행하려는 사람들...그들이 무엇을 지원하게 될지 심사숙고해야"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관광 수익을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전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애나 리치-앨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출처에서 수익을 끌어다 쓰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리치-앨런 대변인은 “(북한은) 종종 자국민들의 안녕을 희생시키면서까지 그렇게 한다”며 “북한을 여행하려는 사람들은 관광 전에 그들이 무엇을 지원하게 될지 심사숙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년 간 10차례 발령한 북한여행 경보를 통해, 북한 여행시 부당하게 가혹한 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해왔다.
북한의 관광 수익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과 직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리치-앨런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의 북한 관광 금지를 추진 중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에선 범죄에 해당되지 않는 행위에 대해 지나치게 가혹한 선고를 내리는 북한의 법 집행체계를 거론하면서, 이로 인해 체포되거나 장기간 구금될 수 있고, 특히 억류 미국인은 ‘북한의 전시법’에 따라 처리될 수 있다는 기존 경고를 상기시켰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과거 북한에서 개인여행자나 단체관광객 일원 모두 억류 대상이 됐었고, 미국 시민의 체포를 막거나 억류 문제를 해결하려는 민간 여행사의 노력이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여러 서방국가들은 미국처럼 안전상 이유로 자국민의 북한여행에 대해 주의보를 발령하고 있지만 금지하지는 않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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