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北 수해지역 지원에 추가 자금 절실한 상황"
‘북한 수해 복구 보고서’ 최근 발표...취약계층 지원에 5백만 달러 긴급 필요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UNICEF)가 북한 함경북도 수해지역 어린이와 산모 등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 자금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최근 발표한 ‘북한 수해 복구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말 함경북도에서 발생한 홍수로 4만 5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큰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취약계층의 영양실조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27일 전했다.
특히, 보고서는 북한 수해지역 내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5백만 달러가 긴급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깨끗한 물이나 식량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수천여 명이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니세프는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 6천여 명을 치료하기 위해 의료품을 지원했으며, 9만1천여 명에게 물 정화 알약(식수정화제), 겨울옷 3만 벌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유니세프는 “지난 8월 홍수로 집과 살림살이 등 모든 것을 잃었다는 최운심 씨는 4살 된 아들이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아팠지만, 유니세프의 지원으로 많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최 씨는 아들 민송주 군이 심각한 영양실조를 앓았지만, 진료소에서 제공해 준 ‘플럼피 너트’ 영양식과 필수 영양소를 5주 동안 꾸준히 섭취해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플럼피 너트’는 땅콩과 설탕, 분유, 비타민과 무기질을 섞어 만든 영양식으로 조리하지 않고 바로 먹을 수 있다.
유니세프는 또 임산부 1만1천여 명을 위해 북한 당국과 함께 임시 진료소를 설립하고 출산 전 관리에서부터 출산, 면역 관리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재민들의 삶이 정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들과 임산부, 수유모 등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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