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천안함 폭침 배후 김영철 평창 폐막식에 파견 통보
경의선 육로로 25일 내려와 2박 3일 간 폐막식 참석 등 진행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행사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을 25일 우리 측으로 보내겠다고 오늘 오전 통보해 왔다.
대표단은 김영철을 단장으로, 조평통 위원장인 리선권이 단원, 그리고 수행원 6명이며, 이들은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와 2박 3일동안 폐막식 참석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남 강경파로 알려진 김영철은 지난 1989년 남북 고위당국자회담 예비접촉 때 북측 대표로 참석했고, 1990년 남북 고위급회담 때도 북측 대표단에 참여했다.
이후로도 남북고위급회담 군사분과위 북측위원장(1992년), 남북정상회담 의전경호 실무자접촉 수석대표(2000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북측대표(2006~2007년), 남북 국방장관회담 북측 대표단(2007년) 등을 맡았다.
2009년 중장에서 상장으로 승진하면서 대남 공작 사령탑인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철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정찰총국장을 맡고 있었다. 군은 천안함 폭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를 담당하는 북한군 4군단과 대남 공작을 맡은 정찰총국의 소행이라며, 당시 4군단장이었던 김격식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사건을 주도했을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김영철이 이끈 정찰총국은 이외에도 연평도 포격, 북한의 사이버 테러 등 크고 작은 대남 도발·위협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았다.
미국은 2010년 8월 천안함 폭침 등을 들어 정찰총국과 김영철 정찰총국장을 미국 방문 등이 금지되는 독자제재 대상에 올렸고, 우리 정부도 2016년 3월 김영철을 독자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우리 정부의 제재에는 우리 국민과의 금융거래 금지와 국내자산 동결만 포함될 뿐 남측 방문을 제한하는 내용은 없는 만큼 정부는 이번 방남 자체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 대화 등을 위해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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