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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추억의 책방' 차리는 시골 형제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11-29 오전 9: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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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방' 차리는 시골 형제
 먼지가 풀풀 날리는 묵은 교과서나 잡지, 문학서적, 만화 등 추억이 서린 책들을 모아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는 '추억의 책방'을 계획하고 있는 김창식(43)씨가 28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주도리 자신의 집에서 그동안 모아놓은 책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먼지가 풀풀 날리는 묵은 교과서나 잡지, 문학서적, 만화 등 추억이 서린 책들을 모아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는 '추억의 책방'을 차리려는 형제가 있어 화제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주도리에 사는 김창식(43).창남(38)씨 형제가 주인공으로 창식씨는 집안 서재 공사 등을 하느라 연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화순읍이라고는 하지만 산자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시골 마을인 이곳 주도리의 집에서 창식씨는 아내 김미순(41)씨와 함께 지난 8월부터 집안 내부에 2층을 올리고 책을 보관하기 위한 책장을 만드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가 이 공사를 하는 것은 1950, 1960년대에 나온 교과서, 문예지, 소설, 만화, 잡지, 참고서, 수험서 등 우리의 생활양식과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책들을 모은 '추억의 책방'을 차려 여러 사람들과 그 추억을 함께 나누고 싶기 때문이다.

 그의 집은 아직 정리하지 못한 책더미와 각종 건축 작업 도구, 자재 등이 널려 있어 어수선하지만 내년 3월 공사가 끝나면 추억과 향수가 물씬 풍겨나는 '추억의 책방'으로 변신, 화순의 이색 명소가 될 전망이다.

 김씨 형제가 책 수집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고물상을 하는 동생 창남씨가 폐교나 아파트 등지에서 지난 시대와 역사를 반영하는 많은 책들이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 한 권 두 권 모으면서부터다.

 창식씨는 동생 창남씨와 의기투합, 책이 많이 모이면 자신의 목수 기술을 활용해 책방이 딸린 집을 짓기로 하고 책 수집에 동참했다.

 폐교에서는 오래된 교과서와 교사용 지침서 등을 무더기로 모을 수 있었고 아파트에서는 헌 잡지와 참고서를 비롯, 자격증 대비 각종 수험서와 사전류 등을 모았다.

 족보 등 고서류도 상당량 확보하면서 수집한 책이 무려 5만 권을 넘어섰다.

 창식씨는 28일 "어떤 좋은 것에 대한 추억이나 향수는 이기심에 찌든 우리에게 회한의 감정을 솟아나게 하기도 한다"며 "추억의 책방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화순=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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