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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적지 답사 대학생 국토대장정 소감문 ③

[우수작2]내 가슴에 불이 되어준 9박 10일간의 여정을 마치며...
Written by. 권미리   입력 : 2008-08-06 오전 11: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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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에 대한 나의지식이 얼마나 작고 관심이 없었는지를 알게해 준 값진 경험 -

 2008년, 6월 25일, 전국 대학생 100여명과 함께한 건국60주년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은 시작되었다. 첫날, 출정식을 하는 순간, 벅차오르는 감정에선 9박 10일 동안의 국토순례를 잘 해내야지, 라는 마음보다는 과연 내가 해 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컸다. 처음으로 들린 국립현충원, 초등학교, 중학교때는 단지 견학이라는 이유로, 수학여행의 코스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아무런 느낌없이 다녀갔던 곳이었다. 하지만 국립현충원앞에서 묵념을 하고 위폐가 모셔진 곳으로 들어선 순간, 단순하게 치부해 버린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모든 벽면을 가득 채워버린 위폐를 본 순간, 괜시리 서글펐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지키기위함이라는 단 하나의 희망을 가지고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내놓으며 전쟁에 참여하였는데, 지금의 내가 지닌 국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너무나도 미약하게 느껴져 부끄러워졌다.

 ▲ 6월 30일 오후 1시 6일차 국토순례 대장정에 나선 대학생 순례단이 국립 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하고 나오고 있다. 이들 순례단은 이어 6.25 전쟁당시 전사한 참전용사 묘비를 찾아 묵념한 뒤 뿔을 뽑는 등 봉사활동도 벌였다. ⓒkonas.net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군부대. 12년동안 해 온 공부의 쉼표를 찍는 순간이라 할 수 있는 수능을 치르고 난 순간보다도 더 설레고 기뻤다. 그곳에서 달콤한 잠을 청한뒤 맞이한 둘쨋날, 358km라는 긴 거리를 어떻게 걸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막막하다.

 또한 셋쨋날, UN군 초전비를 견학하고 관계자분의 말씀을 전해들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해외군인들이 한국을 되찾고자 지원을 나왔다는 것이다.

 피가 섞인 것도 아니고,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닌 해외군인들조차 한국이란 나라를, 그리고 한국인들이 빼앗길지도 모르는 자유를 되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밟은 낯선 이국땅. 그 이국땅에서 눈을 감게된 그들의 마음을 지금이나마 헤아리게 되어서 죄스럽게 느껴짐과 함께, 그들의 도움으로 갖게 된 국민의 자유를 다시는 빼앗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국가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지니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위치에 대해서 항상 기억하고 실천할수 있는 마음가짐을 지녀야 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행군하는 동안 제일 많은 깨달음을 준 계룡대 입성하던 다섯 번째 날. 육.해.공군의 본부가 있는 계룡대로 향하는 길은 가히 험난했다. 고불고불한 언덕길을 걸을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고 내가 왜 지금 이 고생을 하고 있는지 회의감을 많이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때, 나를 잡아준것은 분대원들이였다. 힘에부쳐 걷지못하고 있을때 손을 내밀어주며, 뒤에서 말없이 밀어줄때 ‘이것이 동료애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그들로 인해서 희망을 가지고 무사히 계룡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마 6.25전쟁에 참전한 용사들도 이러한 마음이지 않았을까? 각자의 소박한 꿈을 가슴속에 품고 그것이 실현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손을 잡아주며 하나의 긴 끈을 만들어 나가는, 국군의 승리라는 희망이 그들의 가슴속에서 불타고 있었기에 더욱더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어쩌면 그것이 국군의 승리를 이끌게 한 기본적인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계룡대와 더불어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이번 전적지 답사에서 가장 나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곳이다. 다부동 전적기념관은 6.25 전쟁에 대해서 내가 지닌 지식이 얼마나 작고 얼마나 관심이 없었는지를 알게 해 준 곳이다.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여 그곳에서 죽기살기로 필사적인 혈투로 많은 사상자와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된 승리의 지역, 그곳에 많은 군인의 영혼이 잠들어 있다는 생각에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던 걸음이 괜시리 무겁고 숙연하게 느껴진 순간이었다. 또한 그들이 실제로 사용한 무기들을 보면서 무기를 사용할 때 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그들이 쏘는 총알에는 얼마나 많은 그들의 희망의 목소리가 담겨져 있었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러한 많은 전적지들을 지나다니면서 그냥 걷기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전쟁이라는 상황과 지친 몸과 지친 영혼을 가지고 서울에서 경상도까지, 또 어떤 사람들은 남한의 끝까지 피난을 가고 전쟁을 하러 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물론 그 마음이야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겠지만, 그들의 심경을 우리 국민들이 헤아리고 그들의 고통이 새겨진 우리의 피와 살을 보면서 그날의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실 나의 고향은 일명 동해안지역 ‘장사상륙작전’이라 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실행하는데 이용된 지역이다. 그래서 어렸을적, 할머니로부터 6.25전쟁 당시의 상황을 많이 전해 들었었다. 그리고 그로 인해서 많은 주민들이 희생되었다는 것도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인천상륙작전이 실행될때의 주요 전적지에 동해안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잘못 알고있는 사람들의 한국전쟁에 대한 정보를 이젠 나부터라도 나서서 진실을 알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새로운 다짐을 해 본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역사와 민족에 대해서 더욱 깊이 공부를 해야하겠지만 말이다.

 또한, 점점 무관심해졌던 국가와, 군인의 역할.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내가 앞으로 해야할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 새로운 다짐이 일순간에 그쳐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평생을 살아가면서 내 가슴속에서 영원히 불타오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내 인생에서 내 가치관을 바꿀 수 있게 해 준 ‘6.25전적지 답사순례 국토대장정’. 국토순례를 하면서 내가 잃은 것 보다는 얻어가는게 너무나도 많은 시간들이었다. 이렇게 쉽게 얻어가는 것들을 단지 일회성에 지나는 감정이 아니라 그러한 감정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나혼자 지니는 것이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하며 무엇보다도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겠다.

 ▲ 아이고. 오늘따라 왜 이리 배낭은 천근 만근으로 어깨를 짓누르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바닥은 바늘로 쑤시듯 따갑기만 하는가! 누구 아스팔트가 스폰지로 되어있는데 본 사람 없나요? 아, 목은 타 오르고 태양은 따가운데 제발 다음에는 스폰지로 된 도로로 가게 해주세요. 기획실장님. 네!? ㅋㅋㅋ ⓒkonas.net

 이번 국토순례는 어쩌면 평생 동안 접할 수 없는 군대의 생활들을 접하면서 그간 내가 지녀온 군생활에 대한 편견을 지울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나는, 20대의 가장 혈기왕성한 시기에 군입대하여 국방의 임무에 충성하는 대한민국의 국군들을 보면서, 항상 그들에게 주어진 2년이라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들이 국가에 충성한 2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감사함보다는 내가 여자라는 생물학적인 측면으로 인해서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욱 크게 자리 잡았었다.

 하지만, 9박 10일동안 여러 군부대에서 숙식을 하면서  여자라서 다행이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하며 ‘그들로 인해서 내가 이렇게 안일한 삶을 살수있는 거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국민의 평안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의 자유를 국가에 받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살아가는 군인들이 존경스럽고 그들을 위해서 뜨거운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단 마음을 가져본다.

 전국 100명의 대학생이 동료가 힘이 들땐 손을 내밀어주고, 서로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아주고, 서로의 아픈 부위를 어루만져주며 함께 웃으며 지내는 9박 10일 동안 마지막에는 100이 아닌 하나가 되었다. 모두다 같은 목표와 희망으로, 도중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동료의 손길로 참아내며 자신과 국가에 대해서 다시한번 되새겨 보게 된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

 나도 해 낼 수 있다는 희망과, 잊고 지낸, 그리고 잊혀져 가는 6.25전쟁의 역사,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진 국군의 존재에 대해서 고마움을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많은 것들을 짧은 글과 부족한 문장력으로 표현할 순 없지만, 내 마음속에 박혀버린 새로운 가치관과 희망은 앞으로 펼쳐질 나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이고, 9박 10일 동안의 여정은 가슴 뜨거운 열정으로 기억될 것이다.(konas)

 권미리 (강남대학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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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수강산    수정

    긍정적인 사고를가진 젊응이라 생각되네요,앞날의 많은 발전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8-08-07 오후 2: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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