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 60년을 맞은 우리 군은 세계 10대 강군으로 성장하였고,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맞게 정예화된 선진강군으로 거듭나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첨단무기체계의 운용과 함께 사고 장병의 생명을 구하는 응급의료체계발전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 이날 토론회는 김옥이(한나라당) 의원이 주최하고 국군 의무사령부, 국방일보가 후원했다.ⓒkonas.net

21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장병 1명의 생명도 소중히 지키는 軍 응급의료체계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최한 김옥이(한나라당) 국회의원은 이와 같이 軍 응급의료체계가 중요함을 역설하면서 “장병은 국방력의 원천이고 국가가 장병 한 명, 한 명의 생명을 소중히 여길 때 군이 바로서고 국방이 튼튼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인사말을 전했다.

유영훈(건국대 지능형운행체연구원/석좌교수) 원장은 ‘항공 의무후송과 연계한 軍  응급의료체계 발전방안’제하 주제발표에서, “우리의 UH-60P 의무후송헬기는 의무후송을 위한 현대적인 개념의 전용헬기로서는 일부 제한이 따르는 것이로 보인다. 즉 의무후송전용헬기로 개조된 개념이 아니라 임시로 기본 의무 장비만 배치한 상태여서 중환자를 후송 시에 치료 및 간호가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6대로는 이러한 임무를 전담하여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유 원장은 항공의무후송체계의 발전방안으로 “충분한 헬기 거점지역과 의무후송전용헬기의 확보”와 “항공의무후송 임무를 수행할 항공의무후송 부대의 편성 및 실용적인 운영방안 도입”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의무후송전용헬기란 "단순히 환자를 후송만 하는 헬기가 아닌 야간 및 악천후 시에도 임무수행능력, 산악 및 해상에서의 공중 환자인양능력, 후송중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지원이 가능한 의료장비를 갖춘 헬기를 뜻한다”며 ‘의무후송전용헬기’가 갖추어야 될 능력에 주목했다. 또, 도입방안에 대해서 “현재 운용중인 육군 기동헬기를 개조하는 방안은 사업성이 없고, 해외에서 구매하는 방안은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비교∙분석하면서 KUH(한국형 기동헬기) 개조방안에 대해서는 "현재 개발 중에 있으므로 개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오세중(국군 의무사령부 보건운용처) 처장은 ‘軍 응급환자 지원센터 운영현황 및 발전방안’제하 주제발표를 통해 주요 추진업무, 향후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응급환자 지원 주요사례를 들었다.

한편, 토론자로 참석한 유인술(대한응급의학회) 정책이사, 김재한(월간항공) 편집장, 정환덕(국방부) 보건복지관, 양준호(주식회사 한국항공우주산업) 상무는 각각 ‘軍에서의 응급처치 중요성’, ‘조기 도입 필요한 의무후송헬기’, ‘軍 응급의료체계 현황 및 발전방안’, ‘한국형 의무후송전용헬기 개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 국방위원장 김학송 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 날 첨단군, 정예군을 목표로 정예강군 육성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국군에 있어서, 국방기술개발과 미래전 훈련만큼 중요한 일은 바로 군 응급의료체계를 선진화하는 일입니다”라고 정책토론회의 의미를 강조했고, 김형오 국회의장과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장수만(국방부) 차관도 격려사를 전했다.

▲ 여야 중진급 의원들 및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좌측부터 주최자 김옥이(한나라당) 의원, 김구섭(한국국방연구원) 원장, 김학송(한나라당) 의원,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김형오 국회의장, 김무성(한나라당) 의원, 박근혜(한나라당)의원 장수만(국방부) 차관ⓒkonas.net

▲ 300여 명의 시민들과 군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날 회의실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빼곡이 찼다.ⓒkonas.net

또한, 박근혜(한나라당), 김무성(한나라당), 황우여(한나라당), 고흥길(한나라당), 심재철(한나라당), 장광근(한나라당), 김장수(한나라당), 황진하(한나라당), 이진삼(자유선진당), 박선영(자유선진당), 서종표(민주당), 전혜숙(민주당), 김상희(민주당), 김유정(민주당)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하고 50여 명의 의원들과 3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이날 회의실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빼곡이 찼다. 토론장의 수많은 인파는 ‘정예화된 선진강군’이 軍만의 목표가 아닌, 정치적인 문제도 아닌, 온 국민의 염원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라 보여진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