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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동포 1세들에 ‘우리 달력’ 제작해 선물

Written by. konas   입력 : 2014-01-16 오전 1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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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보다도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사시는 분들인데 음력 달력이 없 어 현지 한글신문에 나온 달력을 오려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할린에 사는 한인 1세에게 음력이 표기된 우리 달력을 보내는 캠페인을 벌여온 동포 지원 NGO 지구촌동포연대는 여러 단체와 개인의 도움으로 2014년 달력 1천 부를 제작, 사할린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배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사할린에는 2만5천∼3만 명의 동포가 살고 있고 이 가운데 1세대는 1천여 명으로 파악된다.

 그간 연말이면 여기저기서 달력을 수집해 사할린에 전달해온 지구촌동포연대는 지난해 '네이버 해피빈' 등 클라우드 펀딩과 거리 캠페인을 통해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처음으로 진행했다.

 11월까지만 해도 소요 예산의 약 10%만 모금돼 걱정이 많았지만 세계 각국 동포를 포함해 1천500여 명의 후원으로 달력을 제작할 수 있었다.

 달력은 러시아 달력에 음력을 표시하는 것을 기본으로 사할린 동포들의 명절, 우리 절기·국경일과 그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사진작가 임재천의 재능기부로 동포들이 그리워할 남원 광한루, 안동 하회마을, 정선 5일장 등 고향의 풍경도 달력에 실을 수 있었다.

 지구촌동포연대는 지난 14일 '현장 방문단'을 사할린으로 보냈다. 이들은 사할린주 한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약 1주일간 유즈노사할린스크, 시네고르스크, 보시니아코보 등 한인 1세대가 많이 사는 지역 10여 곳을 방문해 달력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방문단의 일원인 최상구 사할린희망캠페인단 간사는 "궁극적인 목표는 달력이 아니라 많은 사람에게 사할린 동포를 한 번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었다"면서 "사할린 동포들이 우리가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음을, 그들을 잊지 않고 있음을 느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방문단은 달력을 전달하며 사할린 동포들의 거주 실태와 어려움 등을 듣고 '사할린 한인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모아올 예정이다.

 배덕호 지구촌동포연대 대표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달력'이 사할린 동포들에게 전하는 새해 선물이라면 '사할린 한인지원 특별법안' 통과는 이들에게 해방 이후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특별법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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