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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사진에 실탄사격 과녁 北, 방치해선 안 돼

북한군의 박근혜 대통령 사진 실탄사격 과녁 사용에 국방부가 대응해야
Written by. 김성만   입력 : 2015-08-20 오후 12: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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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 사진으로 만든 과녁에 군인들이 실탄사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12일 오후 방영한 ‘조선인민군 군인들 신천박물관 참관·복수 결의모임 진행’ 소식 영상에는 북한 군인들이 인물 모양으로 만든 표적에 대고 사격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5개의 표적은 각각 사람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나무판자에 사람 크기 사진을 붙여놓은 모습이다. 표적 뒤에 벽면에는 ‘미제소멸’이라는 대형 글씨가 적혀 있다. 사람 모양 표적 5개의 중앙에 있는 것은 박 대통령 사진으로 만든 것이다. 나머지 표적 4개가 각각 누구의 사진으로 된 것인지는 정확히 식별되지 않으나, 우리정부 핵심 인사들의 사진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 ⓒkonas.n

 조선중앙TV는 이어서 북한 군인들이 표적을 향해 권총과 기관총으로 실탄사격을 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들은 백두산 삼지연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붉은기 이어달리기’ 행사에 참가한 군인들로, 조선중앙TV는 이들이 6·25전쟁 당시 미국의 만행을 전시했다는 황해남도 신천박물관을 방문해 이번 실탄 사격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또한, “실탄 한발 한발에 신천의 복수를 재우고 신천의 피값을 재우며 최후 결전의 그날 미제 침략자들을 백두산 총대로 무자비하게 불마당질 해버릴 보복 의지를 안고 멸적의 총성을 높이 울렸다”고 위협했다.

 북한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한 적은 많았지만, 박 대통령 사진을 실탄 사격의 과녁으로 사용한 것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 표적지를 만들어 사격 연습하는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지뢰 도발에 이어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면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야겠지만 이 같은 행동은 또 다른 도발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북한은 박 대통령에 대한 온갖 비방과 중상을 벌여왔는데 즉각 중단할 것을 엄정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대응하면 되는가? 그렇지 않다. 국방부가 나서야 한다. 과거가 준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4일 북한군 전략군사령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일 탄도미사일 ‘현무-2B(500km)’ 시험발사 참관을 강하게 비난했다. 심지어 박 대통령에게 “치마폭을 걷어 올리는 화냥 짓”, “외세가 쥐어준 총칼을 들고 동족을 해치는 길에 뛰어든 악당X”이라는 등의 극언을 퍼부었다. 당시 우리 군은 대응을 하지 않았다. 이런 도발이 있을 때마다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자 이 지경까지 온 것이다.

 국방부는 두 번 다시 이런 극악한 만행이 이어지게 해선 안 된다. 비난성명에, 북한에게 사과,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요구해야 한다. 시한을 정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 군도 김정은 사진을 실탄사격 과녁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konas)

김성만 (예, 해군중장. 재향군인회 자문위원, 전 해군작전사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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