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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노리는 보이스피싱…경찰 “대출사기 주의”

경찰 “금융기관 전화로 대출권유 안해…무조건 112 신고”
Written by. Konas   입력 : 2015-09-23 오후 3: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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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 통화. "안녕하세요. ○○저축은행 김민재 대리라고 합니다. 이번에 햇살론 대출승인 조건이 많이 완화돼 전화드렸습니다. 일단 정확한 확정금리와 한도금액을 측정하기 위해 기본사항 확인 후 접수를 도와 드리겠습니다"

 - 성함/ 주민번호 앞 6자리/ 사업자/ 필요자금 / 기대출 건 / 월· 연수입 / 자금 사용용도

 "우선 본사 쪽에 접수를 해 드릴 거구요. 전산결과 나오는 대로 다시 한 번 전화드리겠습니다."

 이는 실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대출을 빙자한 사기를 벌일 때 쓰이는 대본 중 일부다. 

 첫 통화에서 필요한 기초 자료를 얻고서 두 번째로 전화해 '전산결과 대출 승인 결과가 나왔다'며 대출 규모, 금리, 상환기간 등 실제 대출 과정처럼 필요한 정보를 안내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보증서 발행 예치비용으로 승인금액의 3%를 보내달라는 '덫'을 놓는다.

 경찰청은 추석을 맞아 이 같은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에 속지 말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청은 금융기관이나 등록 대부업체는 전화로 대출을 권유하지 않으며, 대출 실행단계에서 신용등급 조정비, 채권 보증금, 수수료 등 각종 명목으로 선납을 요구하면 100% 사기라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은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사례다.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피해자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며 '공범으로 의심돼 조사받아야 한다'고 압박한다.

 이어 가짜 경찰, 검찰, 법원, 금감원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하고 인터넷 뱅킹으로 피해자의 계좌에서 돈을 찾는 데 필요한 정보를 빼낸다.

 범죄에 연루된 계좌의 돈을 다른 계좌로 이체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해 지하철역 물품보관함, 집안 냉장고 등에 보관하도록 하고, 곧 방문할 기관원에게 주라고 하면 역시 사기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기에 속아 계좌이체를 했더라도 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이체 후 30분이 지나야 인출이 되기에 바로 112로 신고하라고 충고했다.

 이체 금액이 100만원 미만이거나 물품보관함 등에 보관하라는 피해를 봤더라도 신속한 신고만이 범인을 검거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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