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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난민 사상최대인 6천만 명…“더 악화할 것”

Written by. Konas   입력 : 2015-11-02 오후 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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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사태 등 세계 각지에서 분쟁이 잇따르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현재 전 세계 난민 숫자가 총 6천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곳은 4년 이상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다.

 시리아 내에서만 600만∼800만 명의 난민이 집을 잃고 떠도는 가운데 레바논, 터키, 요르단 등 이웃 국가로 피신한 시리아 난민도 400만 명이 넘는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세력화 등으로 이라크에서도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고, 아프가니스탄 또한 탈레반과의 분쟁으로 매일 난민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예멘, 아이티, 에리트레아,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 역시 난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꼽힌다.

 이들 지역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유럽 복지국가들로 몰리면서 요즘 유럽에서는 하루 1만 명의 난민이 국경을 통과하거나, 유모차에 탄 아이나 휠체어를 탄 노인들까지 난민 행렬에 동참하는 장면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문제는 난민 사태가 앞으로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아프가니스탄 인구의 4분의 1가량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했고, 독일 인구의 두 배가 사는 나이지리아도 인구의 40%가 '가능하다면 서방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500만 명이 넘는 이집트 기독교인 콥트교도들도 정부의 박해와 불안한 정치 상황 탓에 언제든 난민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유럽으로 올 잠재적인 난민 수백만 명에 대해 논의 중이다. 수천 명이 아니다"라고 적어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유례없이 많은 난민들이 쏟아져나오는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고 NYT는 전했다.

 먼저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수십년 동안 철권통치를 해왔던 독재국가들이 무너지면서 국경이 붕괴되고 있다는 점이 첫 번째 이유로 꼽혔다. 해당 지역에서 행정과 치안 공백이 나타나면서 IS나 보코하람과 같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그 틈을 메우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중동과 아프리카를 덮친 기후변화 역시 난민 사태를 더욱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극심한 가뭄이 지속된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하고, 사막화로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넓어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부에서 난민이 늘어난 것이 그 예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처럼 서구 강대국이 개입했다가 안정화에 실패한 사례들이 난민 유입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와 같은 난민 확산세와 관련해 영국 옥스퍼드대 난민연구센터 소장인 알렉산터 베츠는 NYT에 "(미국) 메릴랜드 주 크기인 레바논이 100만 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할 수 있다면 유럽의 규모로 볼 때 수백만 명의 난민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충분히 수용 가능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러나 동유럽을 중심으로 난민 유입에 대한 거부감이 확산되고 여기에 편승한 우파 정당들이 각국에서 지지율을 높이고 있어 난민 해법이 꼬일 가능성도 있다.

 요슈카 피셔 전 독일 외무장관은 "유럽 전체에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와 노골적인 인종주의가 기세를 올리고 극우 정당과 민족주의자들이 지지를 얻고 있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좋은 복지시스템을 갖춘 EU 국가들은 정치·도덕·행정적으로 난민 사태에 압도당한 것처럼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 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은 성인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나 여성 난민들이 유럽 범죄조직의 표적이 돼 성매매, 노예노동 등에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유로폴에 따르면 최근 유럽에 들어온 난민들 중 최소 7천 명은 성인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로 추산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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